'다가올 책의 미래를 엿보다'…서울국제도서전 19일 개막
23일까지 서울 코엑스…규모·내용 업그레이드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국내 최대 책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이 지난해보다 덩치를 키우고 내실을 다졌다.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도서전은 41개국 431개사(국내 313, 해외 118)가 참가한다. 이는 지난해 32개국 332개사(국내 241, 해외 91)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주일우 출협 대외협력 상무이사는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 서울국제도서전' 간담회에서 "규모적인 면의 확장에 만족할 수가 없었다"며 "플랫폼과 콘텐츠가 다면화하는 시대적 흐름도 도서전에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최근 출판계에는 급격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종이책에서 전자책, 오디오북 등으로의 플랫폼 확장과 순문학 중심에서 장르문학, 라이트노벨 등 콘텐츠 영역 확장까지 다양한 변화와 확장이 진행되고 있다. 출협은 이런 시대적인 의미를 도서전에 담았다.
주 이사는 "변화와 확장이 이뤄지고 있는 과정에서 책 안팎에서 등장하는 무언가를 느꼈다"며 "이것들이 책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궁금했고, 그래서 도서전 주제를 '출현'(Arrival)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주제에 맞게 이번 도서전에선 책의 미래, 그리고 우리가 마주하게 될 책 너머의 세계를 조망하는 주제 강연이 5일간 열린다. 매일 오후 2시 작가 한강, 배우 정우성 등이 책과 책 너머에 '출현'한 물음과 생각할 거리들을 독자들과 나누게 된다.
작가와의 만남 행사도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새로운 독서 문화의 출현'을 비롯해 '한국의 SF소설' '페미니즘 SF소설' '새로운 젠더 감수성' 퀴어편과 여성편, '작가의 작가' 소설편과 시인편 등 다양한 주제로 국내외 작가들이 독자들과 만난다.
도서전에서 처음 신간을 만나볼 수 있는 '여름, 첫 책' 코너도 열린다. 배우 정우성의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원더박스), 장강명 소설가의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아작), 김세희 소설가의 '항구의 사랑'(민음사) 등 10종이 공개된다.
국제행사답게 다양한 국제프로그램들이 도서전에 마련됐다. 도서전 주빈국인 헝가리의 작가와 출판 전문가가 현지 책을 전시하고 관련 시장 및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출판의 자유를 갖는 가치를 재조명하는 상인 '볼테르상'(IPA Prix Voltaire) 시상식과, 이와 연계된 행사로 아트선재센터가 기획한 금서특별전 '금지된 책: 대나무 숲의 유령들' 등도 준비됐다.
이외에도 책과 음식의 만남, 아시아 국가의 독립출판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 및 책과 관련한 다양한 국제 쟁점을 들여다보는 콘퍼런스 등도 열린다.
김봉곤 소설가는 이번 도서전에 대해 "책을 만나는 자리이자 사람을 만나는 자리, 나아가서 시대의 기분을 읽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은 "올해는 행사내용 등이 풍부해졌고, 사전예약자 등으로 미뤄볼 때 지난해보다 관람객이 대폭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년 치러지는 도서전 성과를 기반으로 더욱 발전하는 도서전이 되겠다"고 말했다.
lgirim@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