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를 낭송하다 / 흙담에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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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생애를 낭송하다 / 이승하 지음 / 천년의시작 / 9000원

이승하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의 새 시집이 나왔다. 시집은 인간의 삶과 죽음, 즉 생로병사의 비애를 다루고 있다. 시집을 읽다보면 이 시인의 시적 상상력 기저에 연민과 사랑이 깊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추천사를 쓴 오세영 시인은 "이 시인은 이번 시집에 이르러 삶의 애잔함과 죽음의 비극성을 미학적으로 완성시킨다"며 "운율을 잘 살리고 있어서 낭송하기에 적합한 시가 다수인 것도 미덕"이라고 했다.

◇ 흙담에 그리다 / 우치노 겐지 지음 / 엄인경 옮김 / 필요한책 / 1만2000원일본인 우치노 겐지의 시집 '흙담에 그리다'의 국내 최초 완역본이 나왔다. 표제작인 '흙담에 그리다'에서 묘사하고 있는 한반도의 풍광은 민중의 고통과 연결되고, 깨달음과 행동을 독려하는 모습으로 이어진다. 결국 조선총독부는 시집 발간 금지를 내렸고, 추후 시인은 조선에서 추방된다.

시인은 당대 조선의 풍광을 모던한 언어로 세련되게 표현했다. 또한 시집은 일본어와 한국어가 뒤섞인 독특한 시어를 구사하며 향토문학적 기조를 잃지 않고 있다. 행동주의적 사상 전개 및 탐미적 색채와 한일의 향토적 소재가 어우러지는 모습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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