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새책] 데이비드 호크니가 들려주는 '그림의 역사'

'아! 병호', '토토 최고의 비행사가 되다'

어린이를 위한 그림의 역사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어린이를 위한 그림의 역사' 등 어린이 새책 3권

▲어린이를 위한 그림의 역사

현대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와 미술 평론가 마틴 게이퍼드가 들려주는 그림의 역사.

기원전 1만5000년경 프랑스 라스코 동굴에서 발견된 황소 그림부터 아이패드 속 게임 화면에 이르기까지 흥미로운 그림 이야기가 아름다운 명화들과 함께 실려 있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11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그의 작품 '예술가의 초상'이 현존 작가 작품으로는 최고 낙찰가를 기록할 정도로 가장 인기있는 화가 중 한 명이다.

호크니는 화가이자 수십 년간 다른 화가들의 작품을 지켜보고 연구해온 평론가로서 어린이들에게 미술의 멋진 점을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

호크니는 이 책에서 사람마다 다른 관점을 서로 나누고 대화하다 보면 세상을 이해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안내한다. 또한 호크니의 열렬한 팬이기도 한 로즈 블레이크의 귀여운 삽화가 피카소, 카라바조, 고흐, 모네 등 세계적인 작품과 어우러져 재미를 한층 돋운다.

◇어린이를 위한 그림의 역사 / 데이비드 호크니, 마틴 게이퍼드 지음 / 로즈 블레이크 그림 / 신성림 옮김 / 비룡소 펴냄 / 2만2000원

아! 병호

▲아! 병호

신선한 유머와 기발한 이야기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최우근 작가가 쓴 아홉 살 유년 시절의 추억을 담은 이야기책.

후줄근한 옷차림에 자기 이름을 읽을줄은 알면서 쓰지는 못하는 아이, 병호. 병호는 그 대신 그림도 잘 그리고 아는 것도 많고 달리기도 빠르다. 전학생 호진이는 이런 병호와 점점 친해지며 추억을 쌓아간다.

최우근 작가가 자신의 유년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 책은 1970년대의 일상이 담겨 있다. 생활환경은 많이 달라졌지만 친구들과 어떻게 하면 재밌게 놀 수 있을지 궁리하고, 놀면서 세상을 관찰하고 경험하고 느끼는 모습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작가는 때로는 웃기고 때로는 슬픈 이야기에 특유의 유머와 재치를 더해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 책을 선보인다.

◇아! 병호 / 최우근 지음 / 북극곰 펴냄 / 1만3000원

토토 최고의 비행사가 되다

▲ 토토 최고의 비행사가 되다

전투기 조종사가 꿈인 토토가 항공모함에 올라 전투기를 타고 최고 조종사로 인정받는 하루 동안의 경험을 담은 그림책.

전투기 조종사의 생활을 글과 그림을 통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막연하게 꿈만 꾸고 있던 아이들에게 비행사와 항공모함에 대한 궁금증을 알기 쉽게 풀어준다.

저자는 수많은 자료와 인터뷰를 거쳐 아이들이 짧은 페이지의 그림책으로 쉽게 접할 수 없는 공군과 해군의 생활을 알차고 풍부하게 알 수 있도록 구성했다.

◇토토 최고의 비행사가 되다 / 패트리샤 뉴먼 / 아론 젠 그림 / 이은복 옮김 / 썬더키즈 펴냄 /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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