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장정일, 책 '제국의 위안부' 비판에 반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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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역사, 문학 등 문화 전반에서 독특한 목소리를 내온 소설가 장정일이 강연과 대담을 통해 '제국의 위안부'(뿌리와 이파리) 저자 박유하 세종대 교수에 대한 옹호 입장을 재확인하고 '제국의 위안부' 비판자들에 대한 반박을 내놓는다.

'제국의 위안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국가와 민간의 복잡한 메커니즘을 해부한 책으로 책에 담긴 주장과 일부 표현 때문에 법적, 인문학적 논란이 되어왔다.

박유하 교수의 입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동아시아 화해와 평화의 목소리'는 19일 오후 3시 마포구 합정동 인문카페 '달빛에 홀린 두더지'에서 장정일 작가를 강연자와 대담자로 한 제2회 공개세미나를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장정일 강연회 제국의 위안부를 읽는다'는 제목의 이 세미나에서 장정일 작가는 그간 논쟁의 핵심이 되어온 '조선인 위안부가 군인에 의해 강제납치된 것이 '평균적'인 모습은 아니었으며, 민간인 업자 등의 역할이 더 컸다'고 보는 박 교수의 입장을 옹호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조선인 위안부와 일본군의 관계가 기본적으로는 동지적인 관계'라고 본 박 교수의 입장에 대해서도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장정일은 앞서 1월의 한 토론회에서 박교수가 주장하는 '조선인 위안부와 일본군과의 동지적 관계'가 일본제국주의가 위안부 여성에게 강요한 감정 노동의 압박때문에 형성된 '생존차원의 동지애'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장정일은 그간 '제국의 위안부'에 대한 비판을 가해온 이재승, 박노자 등의 주장에 대한 비판도 내놓을 예정이다.

'동아시아 화해와 평화의 목소리'는 지난 6월 '제국의 위안부' 소송사태를 넘어 동아시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구체적인 목소리를 내겠다는 취지에서 결성됐다. 구성원들은 지난해 6월 박유하 교수에 대한 '나눔의 집'의 고발 사건이 계기가 돼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모이게 됐다.

당시 경기 광주 나눔의집에서 생활하는 위안부 할머니 9명은 '제국의 위안부'가 자신들을 매춘부나 일본군의 협력자로 매도했다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올해 2월 법원은 “책 내용 가운데 34곳을 삭제하지 않으면 출판·판매·배포·광고 등을 할 수 없다”며 일부 인용 결정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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