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신고 76.8% 급증... KISA, 내달 랜섬웨어 콘퍼런스 개최

9월16일 서울서 개최…AI 기반 분석·산업별 대응 사례 공유
상반기 피해 신고 145건…전년 동기보다 76.8% 증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제공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랜섬웨어 예방부터 사고 대응과 복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KISA는 과기정통부와 함께 다음 달 16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제5회 랜섬웨어 레질리언스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출범한 '랜섬웨어 전주기 대응 추진단'의 활동을 바탕으로 예방뿐 아니라 피해 확산 차단, 업무 복구, 재감염 방지까지 전주기 대응의 중요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랜섬웨어 위협의 진화, 전주기 대응 전략, 인공지능(AI) 기반 랜섬웨어 분석, 산업별 대응 사례 등이다. 사고 발생 이후 피해를 줄이고 업무를 정상화하기 위한 대응·복구 전략도 집중적으로 다룬다.

'랜섬웨어 레질리언스'는 공격을 사전에 막는 데 그치지 않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 확산을 차단하고 핵심 업무를 빠르게 복구하는 '사이버 복원력'을 뜻한다.

랜섬웨어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KISA에 접수된 랜섬웨어 피해 기업 신고는 14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2건보다 76.8% 늘었다.

공격 수법도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탈취한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요구하는 '이중·삼중 갈취'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공격 자동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KISA는 랜섬웨어 전주기 대응 추진단, 경찰청과 함께 공격자가 사용한 암호화 방식의 결함을 분석해 변종 랜섬웨어 복구 도구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피해 기업 2곳의 암호화된 데이터를 모두 복구했으며, 공격자가 요구한 7억 7000만 원의 복호화 비용을 지급하지 않고 데이터를 되찾았다.

이상중 KISA 원장은 "랜섬웨어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사고 전후를 아우르는 전주기 대응 역량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가 추진단의 논의와 산업 현장의 대응·복구 경험을 공유하고, 민관이 함께 실효성 있는 랜섬웨어 대응체계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