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오픈AI, 韓 보안용 AI 접근권 부여 논의…"실무 소통 지속"

오픈AI TAC 프로그램 참여 방안 강구…최신 AI 보안 기능 시연

사샤 베이커 오픈AI 국가안보정책 총괄이 18일 한국 정부와 만나 자사의 '신뢰 기반 사이버 접근 프로그램'(TAC, Trusted Access for Cyber)을 소개했다. (과기정통부 제공)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인공지능(AI) 모델 기반 사이버 보안 체계를 놓고 정부가 오픈AI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외교부, 국가정보원, 금융위원회, 국가AI전략위원회, AI안전연구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금융보안원과 함께 오픈 AI와 AI 보안 관련 실무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워크숍에서 사샤 베이커 오픈AI 국가안보정책 총괄은 '신뢰 기반 사이버 접근 프로그램'(TAC, Trusted Access for Cyber)을 한국 정부에 설명했다. TAC는 오픈AI가 운영하는 사이버 보안 작업용 접근 체계로, 승인받은 사용자는 취약점 탐지 및 분석 등 보안 작업에 있어서 'GPT-5.5'보다 완화된 응답 정책을 적용받게 된다.

또 최신 AI 모델의 사이버 보안 관련 주요 기능을 시연했다.

과기정통부는 오픈AI에 AI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 공유와 협력을 요청했다. 양측은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AI를 활용하는 것을 놓고 실무 논의를 지속해서 하기로 했다.

현재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보안에 특화된 AI 모델 개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앤트로픽의 클로드 미토스를 필두로 오픈AI도 'GPT-5.4-사이버' 모델을 내놓으며 대응에 나섰다. 이어 5월 초에는 사이버 보안 전용 모델인 'GPT-5.5-사이버'를 선별된 파트너사 대상으로 사전 공개하고, 'TAC'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1일 한국을 방문한 마이클 셀리토 앤트로픽 글로벌 정책 총괄과 만나 앤트로픽의 보안 특화 AI '클로드 미토스'의 접근권을 얻을 수 있는 '프로젝트 글라스윙' 참여 방안을 타진한 바 있다.

베이커 총괄은 "AI 시대에 사이버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긴밀한 민관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정부, 기업, 인프라 운영자, 연구기관, 그리고 AI 기업들이 공동의 책임 의식을 바탕으로 협력할 때 AI를 안전하게 활용하고 사이버 복원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번 워크숍과 면담을 통해 AI가 공격자가 아닌 방어자의 무기가 되어야 하고, AI 보안 위협 대응을 위해 민관 모두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대가 있었다"며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글로벌 AI 기업과 적극적인 협력과 실무 논의를 통해 국내 AI 보안 역량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