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털이보다 무서운 문앞 택배도난, CCTV 달아야 하나"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집·상점·공장을 비우는 이들이 늘면서 생활 전반의 안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빈집 털이' 등의 범죄 우려보다 택배 도난 등이 새로운 불안 요소로 부상했다.

에스원(012750)이 상점·공장 등 보안서비스 이용 고객 1만 866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설문에서 응답자 76%는 연휴 기간 집을 비우고 고향·여행지 등으로 떠날 계획으로 △고향 방문 성묘(29%) △가족·친지 모임(29%) △국내여행(13%) △해외여행(5%) 등 순으로 집계됐다.

집을 비우면서 우려되는 위험으로는 △택배·배달 물품 피해가 37%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침입·도난(36%) △화재·가스 누출(26%)이 뒤를 이었다.

'주택용 보안 설루션을 도입한다면 어떤 상품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이용자들은 현관 앞 CCTV(4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무인보안 시스템(19%) △재난·응급 상황 통보 시스템(14%) △실내 모니터링 카메라(13%) 등으로 답했다.

상점의 경우 '가장 걱정되는 위험 요소'로 무단 침입·절도를 꼽은 응답자가 43%로 가장 많았다.

상점주도 인공지능(AI) CCTV(54%) 같은 실시간 상황 감시·알림 시스템 도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 사업주들은 도난보다 화재·정전 등 설비사고(68%)를 더 우려했다. 공장주도 AI CCTV(52%)와 IoT 센서 기반 점검 시스템(21%)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역대급 장기 연휴를 앞두고 주택·상점·공장 등 곳곳에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사전에 사건·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보안 설루션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