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플레이션'에 '닌텐도 스위치2' 가격 11만원 올라

9월부터 64만 8000원에서 75만 8000원으로…16.98%↑

'닌텐도 스위치 2'가 출시된 2025년 6월 5일, 일본 도쿄의 전자 제품 매장에서 한 이용자가 닌텐도 스위치 2를 들고 있다.2025.6.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칩플레이션'(메모리+인플레이션) 여파로 '닌텐도 스위치2' 국내 가격이 약 11만 원 오른다.

한국닌텐도는 29일 자사 콘솔 게임기 '스위치2' 가격을 64만 8000원에서 75만 80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약 16.98% 인상된 가격으로, 오는 9월 1일부터 적용된다.

앞서 닌텐도는 지난달 8일 가격 인상을 예고했지만, 한국 시장 내 인상된 가격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시장에서 스위치2 가격은 449.99달러(약 69만 원)에서 499.99달러(약 77만 원)로 11.11% 수준의 가격 인상이 예고된 바 있다.

한국닌텐도 측은 "다양한 시장 환경의 변화에 따라 향후의 글로벌 사업성을 검토한 결과, 한국 내의 닌텐도 스위치2 본체의 희망소비자가격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가격 급등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 구조 변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AI 서버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업체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제품 생산에 집중하고, 상대적으로 소비자용 메모리 공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D램과 낸드플래시를 주요 부품으로 쓰는 노트북, 스마트폰, 게임기 등 소비재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앞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PS5) 역시 지난달 1일부로 한국 시장 내 가격을 인상했다. 특히 'PS5 디지털 에디션'은 59만 8000원에서 85만 8000원으로 43.48% 인상됐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