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6] 정재헌 SKT 사장, 삼성·샤오미 AI 경쟁 직접 점검

삼성은 '사용자 AI', 샤오미는 '연결 생태계' 평가
SKT, 엣지AI 기반 6G 환경서 삼성과 협력 확대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과 정재헌 SK텔레콤 사장이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26' 삼성전자 부스에서 갤럭시S26 울트라로 사진 촬영하고 있다. 2026.3.2 ⓒ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바르셀로나=뉴스1) 김민수 기자

"(보호)필름 회사는 다 망했겠네요"

정재헌 SK텔레콤(017670) 사장이 2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보면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정 사장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에서 메타와 삼성전자, 샤오미 전시관을 잇달아 방문하며 글로벌 빅테크의 AI 전략을 직접 점검했다.

이날 삼성전자 부스에서는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과 정 사장이 공식적으로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갤럭시 S26 시리즈와 XR 기기, 웨어러블 제품을 함께 둘러보며 기능 시연을 진행했다.

측면 시야를 차단하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와 관련해 노 사장은 "하드웨어 기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특정 앱이나 특정 영역을 선택적으로 가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 사장은 "진짜 고객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딱 맞춰서 만드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 사장은 갤럭시 XR 체험과 함께 갤럭시 워치 항산화 수치 측정에도 참여했다. 측정 결과가 75점으로 나오자 "어젯밤에 고기를 괜히 많이 먹어서"라고 말하며 현장 분위기를 풀기도 했다. 또 갤럭시 트라이폴드 단말을 사용 중이라며 "구하기가 너무 힘들더라"고 언급했다.

정재헌 SK텔레콤 사장이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에서 샤오미 전시장을 방문해 'SU7 울트라'를 탑승하고 있다. 2026.03.02 ⓒ 뉴스1 김민수 기자

이후 정 사장은 샤오미 전시관으로 이동해 아담 젱(Adam Zeng) 수석부사장의 안내로 전기차와 스마트홈 등 AIoT 전시를 둘러봤다.

전기차 'SU7 울트라'와 디바이스 연동 기능을 체험한 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샤오미에는 사실 좀 놀라고 있다"며 "AI 시대에는 모두 연결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방향을 보여주려 하지 않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미국·한국·중국 기업 부스를 연이어 둘러본 소감으로 글로벌 기술 경쟁의 공통 흐름을 'AI 기반 연결'로 진단했다.

그는 "디바이스마다 기기들이 분산되지 않고 전부 통합되는 데 관심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각 디바이스마다 AI 기능을 탑재하고 네트워크로 연결되면 데이터센터의 역할까지 할 수 있는 그런 부분도 준비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의 엣지 AI 기반 네트워크 방향을 설명했다.

정 사장은 삼성전자와의 협력 가능성에 "통신사와 디바이스 제조사는 뗄 수 없는 비즈니스 파트너"라며 "다가오는 6G 시대 네트워크 환경에 대해 같이 연구도 하고 논의를 많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