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빗장' 열렸다…갤S26 '엿보기 방지' 호평[뉴스잇(IT)쥬]

구글에 조건부 고정밀 지도 반출 허용…데이터센터 조건 완화
삼성, '갤S26' 공개 직후 호평…통신 축제 'MWC26'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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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지난주 IT업계 최대 화두는 지도 반출 승인 여부였다. 정부는 구글이 요구한 고정밀 지도 국외 반출을 조건부로 허가했다. 구글의 최초 요청으로부터 약 19년 만이자, 고정밀 지도 데이터가 해외로 나가는 첫 사례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국내 산업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6' 시리즈가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005930)는 '3세대 AI폰'을 표방하며 사용자가 쉽게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AI 기능을 선보였다. 공개 직후 주목을 받은 건 화면 엿보기 방지 기능인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해는 '지능의 시대'(The IQ Era)를 주제로 AI가 화두에 올랐다. 국내 이동통신 3사도 모두 'AI 기업'을 선언했다.

구글에 열린 '지도 빗장'…"데이터센터 없이 무임승차"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27일 관계부처로 구성된 '측량성과 국외반출 협의체'를 열고 구글이 요청한 1대 5000 축척의 고정밀 지도 국외 반출을 허용했다. 지난해 2월 구글이 반출을 요구한 이래 정부는 결정을 세 차례 유보했지만, 약 1년 만에 허용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정부는 △보안처리된 영상 사용 △좌표 표시 제한 △국내 서버에서 가공 후 제한된 정보만 반출 등을 조건으로 지도 반출을 허가했다. 특히 군사·보안시설이 노출되지 않도록 관련 위성사진을 가리고, 좌표 표시를 제거하도록 했다.

지도 반출의 핵심 쟁점인 '국내 데이터센터 설치' 조건은 빠졌다. 정부는 구글이 국내 제휴 기업의 서버를 거쳐 지도 데이터를 가공·검증한 뒤 그 결과물만 가져가는 방식의 절충안을 택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정부가 미국 통상 압박에 의해 핵심 인프라를 내줬다"는 우려가 나온다. 단순히 지도 서비스를 넘어 자율주행 등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에서도 글로벌 빅테크의 영향력이 커져 국내 산업이 타격을 받을 거라는 지적이다.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애플도 따라해야"…갤S26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호평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6'을 열고 '갤럭시S26'·'갤럭시S26 플러스(+)'·'갤럭시S26 울트라' 등 3종을 발표했다.

세 모델 모두 '갤럭시 AI' 기능을 직관적으로 적용해 일상에서 쉽게 쓸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울트라 모델은 별도 보안 필름 부착 없이 화면 엿보기를 막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을 제공한다.

국내외에서는 호평이 쏟아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전자의 새로운 기기에 탑재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은 모바일 기기 중 처음으로 탑재된 OLED 디스플레이의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이 필수적 보안 기술이 갤럭시S26 울트라를 넘어 애플 등 다른 기기에도 적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경쟁사가 해당 기술을 만들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갤럭시S26 시리즈는 5일까지 사전 판매를 거쳐 11일 출시된다. 가격은 글로벌 메모리 가격 폭등 영향으로 전작 대비 적게는 9만 9000원부터 많게는 29만 5900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최고 사양을 갖춘 울트라 16GB 메모리·1TB 저장 공간 모델은 254만 5400원이다.

삼성전자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갤럭시 언팩 2026'을 열고 '갤럭시S26'·'갤럭시S26 플러스(+)'·'갤럭시S26 울트라' 등 3종을 발표했다. 사진은 '갤럭시S26 울트라'에 적용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 모바일폰 최초로 측면에서 보이는 화면을 제한할 수 있어 정면 각도가 아닐 경우 보안 필름을 붙인 것처럼 화면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2026.2.26 ⓒ 뉴스1 이기범 기자
통신 아닌 AI 축제된 'MWC26'

MWC가 2일(현지시간) 막을 올렸다.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6는 전 세계 이동통신사, 장비업체, 빅테크, 스타트업 등이 총집결해 AI, 네트워크 인프라, 클라우드, IoT(사물인터넷) 등 AI 시대 산업 전반에서 마주하게 될 변화를 집중 조명한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205개 국가에서 2900여개 이상의 업체가 전시에 나서고 11만 명 이상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182개)은 스페인(750개), 미국(443개), 중국(350개)에 이어 4번째로 큰 규모로 올해 전시회에 참여한다.

MWC는 최근 몇 년간 단순 통신 산업을 넘어 통신 인프라 기반의 다양한 미래 먹거리를 다뤄왔다. 특히 올해는 AI를 핵심 주제로, 초연결 네트워크에 AI를 결합, 산업 전반의 지능화를 가속하는 새로운 디지털 전환의 시대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도 새로운 AI 설루션을 대거 공개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은 AI 인프라·모델·서비스 등을 총망라한 풀스택 AI 경쟁력을 선보인다. KT는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AX 구현 체제 '에이전틱 패브릭'(Agentic Fabric)을 소개한다. LG유플러스는 능동형 에이전트 '익시오(ixi-O) 프로'를 공개한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26 개막을 앞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란 그란 비아 전시장 입구에 MWC 대형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2026.3.1 ⓒ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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