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6] 개막 전부터 300m 줄…바르셀로나에 펼쳐질 기술의 향연
205개국 2900개 기업 집결, 10만명 찾는다
전시장 인근에 삼성 갤럭시 대형 광고
- 김민수 기자
(바르셀로나=뉴스1) 김민수 기자
"첫 MWC인데 매우 바쁘겠죠. 약 3000개 기업이 이곳에 모이니까요"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6(MWC26) 개막을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행사장 앞에서 만난 샤오미 부스 직원 엘리시오는 긴 대기 행렬 속에서도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처음이라 떨리기도 하지만 새로운 기술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 앞에는 마지막 점검을 위해 찾은 인원들이 약 300m에 걸쳐 줄을 섰다. 스페인어와 영어, 중국어,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가 뒤섞이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의 개막을 실감케 했다.
행사장 입구 근처에는 MWC26 대형 배너가 설치돼 있었고, 전시장 외벽은 행사 슬로건으로 채워졌다. 개막 전이었지만 이미 현장은 본격적인 글로벌 기술 경쟁의 무대처럼 보였다.
입장 동선 주변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삼성전자(005930)의 대규모 옥외 홍보였다. 행사장으로 향하는 길목마다 'SAMSUNG'과 'Galaxy AI' 문구가 적힌 흰색 깃발이 줄지어 세워지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26에서 3세대 AI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중심으로 모바일을 넘어 웨어러블·XR·네트워크까지 확장된 '갤럭시 AI' 생태계를 선보인다. 전시장에서는 사용자 맥락을 이해해 일상 경험을 능동적으로 지원하는 AI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측면 시야를 제한하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와 향상된 AI 카메라 성능도 공개된다.
개인화된 건강 관리 기능을 강화한 삼성 헬스를 비롯해 '갤럭시 XR'과 '갤럭시 Z 트라이폴드' 등 차세대 폼팩터도 전시된다. 모바일 기기를 넘어 몰입형 경험과 새로운 사용성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별도 네트워크 전시관에서는 AI 기반으로 네트워크 계획·설치·운영·최적화를 자동화하는 차세대 통신 설루션과 자율 운영 네트워크 기술,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AI 기반 자율 생산 전략도 함께 공개된다.
올해 MWC는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지 20년째를 맞는다. 세계적 수준의 전시장 인프라와 안정적인 교통망, 축적된 국제행사 운영 경험이 장기 개최의 배경으로 꼽힌다. 행사 기간 수십만 명의 방문객이 유입되며 호텔과 외식, 교통, 관광 산업 전반에 대규모 경제 효과가 발생한다. 현지에서는 MWC를 도시 경제를 움직이는 대표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행사로 평가한다.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공항 역시 이미 MWC 분위기로 가득했다. 입국장을 따라 이어진 통로 벽면에는 주요 기업들의 대형 광고판이 길게 설치돼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샤오미 17 울트라' 광고였다.
하얀 벽을 가득 채운 초대형 이미지에는 초록빛 메탈릭 바디의 스마트폰이 손에 들린 채 클로즈업돼 있고, 중앙에는 큼지막한 원형 카메라 모듈이 자리 잡고 있다. 렌즈 주변에는 라이카 로고가 또렷하게 새겨져 있어 이번 MWC에서 카메라 성능을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전략이 읽힌다.
입국장 한편에는 화웨이 참가자를 위한 별도 리셉션 부스까지 마련돼 공항 단계부터 MWC 참가 동선이 시작되는 모습이었다.
올해 MWC26에는 전 세계 약 205개국에서 이동통신사와 빅테크 기업, 네트워크 장비 업체 등 29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10만 명 이상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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