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에 바짝 긴장?"…삼성페이 27일부터 비자카드 해외결제 가능
삼성전자 간편결제 서비스 기능 추가 확대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삼성전자(005930)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이달 27일부터 국내 발급 비자(VISA) 카드로도 해외에서 결제 가능하도록 개편한다.
지금까지는 마스터 브랜드 카드만 삼성페이에 등록해 해외에서 쓸 수 있었다.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에 맞서 삼성페이의 기능이 추가되는 모습이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페이를 통한 비자 해외 결제 서비스가 27일 시작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카드 이용자부터 먼저 적용되고, △우리 △롯데 △농협카드에도 순차 지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편을 통해 비자 로고가 달린 해외 겸용 카드를 삼성페이에 등록하면 외국에서도 간편 결제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삼성페이에 고속버스 탑승권 기능도 추가한다. 또 하나카드와 함께 학생증 서비스도 지원한다.
업계는 이번 삼성페이 기능 확대가 애플페이의 국내 론칭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장(사장) 역시 지난 15일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애플페이 대응 전략에 대해 "경쟁사 서비스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진 않다"면서도 "삼성페이는 우위를 지키기 위해 온라인 신분증·디지털 키·결제처 등 삼성만이 제공할 수 있는 경험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는 23일부터 협력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날부터 온라인 분야에서 각자의 서비스가 상호 연동된다. 이로써 삼성페이 사용자는 55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한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에서 삼성페이를 통한 간편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에서 '일반결제'를 클릭하면 '삼성페이' 메뉴가 별도로 생성된다.
오프라인 분야 서비스 연동은 이달말부터 진행된다. 네이버페이 사용자는 삼성페이로 결제 가능한 전국의 모든 현장 가맹점에서 삼성페이의 MST(마그네틱보안전송) 결제 방식을 통해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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