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뚜껑 여는 'Z폴드4·플립4'…'스마트폰의 두뇌' AP 개선이 관건
하반기 4세대 폴더블폰 출시…"폴드에 힌지 2개 아닌 1개"
플립 화면 커지고 '회전 카메라'…"발열해결 시급" 목소리도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삼성전자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국내 판매량의 100만대 돌파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8월 공개가 유력한 하반기 전략 폰 '갤럭시Z폴드4·플립4'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Z폴드3·플립3으로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이끌었고, 최근 샤오미·비보·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도 유사한 폴더블폰을 내놓고 있는 만큼 올해도 폴더블폰 흥행으로 전세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22 시리즈가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에 휩싸인 점에 주목해 하반기 스마트폰에는 강력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탑재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발열문제'를 AP 개선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1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폴더블4는 전작보다 △힌지 △카메라 측면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올8월 4세대 폴더블폰 출시…"폴드 힌지 1개 들어가 가벼워질 듯"
'힌지'는 폴더블 폰에서 두 패널을 연결할 때 경첩역할을 하는 부품을 말한다. 전작까지 제품에 2개가 들어갔는데, 이번 폴드 신작에는 1개만 탑재해 그간 단점으로 꼽혔던 제품 무게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유명 IT팁스터(정보 유출가)는 지난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서 "폴드4에 삼성 폴더블 폰 최초로 싱글 힌지를 탑재할 것"이라며 "(덕분에) 두께가 얇아지고, 무게도 더 가벼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가 부품인 힌지가 하나 줄면 생산 단가도 내려갈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힌지는 단가가 수만원에 달하는 고가 부품으로 알려졌다.
아쉬운점으로 지적됐던 카메라 성능도 개선된다. 갤럭시 폴더블폰 시리즈는 지난 2019년 출시때부터 비싼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바(bar)형 스마트폰보다 카메라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IT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폴드4 전면에는 '1000만 화소 망원 렌즈'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전작에는 폴더블폰 최초로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이 적용된 400만 화소 카메라가 들어갔다.
갤럭시S22 울트라처럼 S펜 전용 슬롯(수납공간) 탑재여부는 불분명하다. 삼성전자는 전작부터 S펜 필기 입력 기능은 지원하고 있지만, S펜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은 따로 넣지 않았다.
IT전문매체 씨넷은 "후속작 또한 S펜을 인식할 수 있도록 지원만 가능할 것"이라며 "애플 아이패드처럼 측면에 부착해서 충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플립 외부 화면 커지고 '회전 카메라' 두 개…"메인·셀피 카메라 모두 활용"
또다른 폴더블폰인 플립4는 반으로 접었을때 나오는 외부 화면이 2인치대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Z플립3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는 1.83인치다. 신작에서는 전작보다 더 큰 화면에서 △삼성페이 결제 △셀카 △문자 메시지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새 스마트폰은 힌지에 전·후면 카메라를 대체할 수 있는 '회전형 카메라' 두 개를 배치할 수도 있다.
네덜란드 IT매체 '렛츠고 디지털'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출원한 특허를 근거로 새로운 형태의 카메라 들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당시 특허 출원 내용에는 '힌지 부분에 회전식 카메라가 배치된 폴더블 전자기기'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회전식 카메라는 메인 촬영과 셀카 촬영에도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바디에 카메라를 따로 탑재할 필요가 없어 외부 화면이 더 깔끔해질 가능성이 있다.
◇갤럭시S22 초기 흥행에도 'GOS 사태' 계속…"AP 개선도 중요"
이번 신작 출시때는 기존 폴더블폰으로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던 카메라와 작은 외부화면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AP'도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 갤럭시S22 시리즈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가 들어갔는데, 발열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GOS 사태를 촉발했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수년간 불거진 퀄컴의 스냅드래곤 발열문제를 '원가절감' 차원에서 소프트웨어로 잡으려다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GOS 사태는 삼성전자의 AP 설계·제작 능력이 떨어져 발생한 문제"라며 "퀄컴 스냅드래곤과 삼성 엑시노스의 많은 발열을 억제하기 위해선 고급 방열판을 넣어야 하는데 이게 고스란히 원가 부담으로 이어져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로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갤럭시 맞춤형 AP가 빠르면 이번 신작에 탑재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실제로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은 지난달 직원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GOS 사태' 해결방안을 묻는 질문에 "커스터마이징 된 (갤럭시) AP 개발을 한번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해외에서도 갤럭시S22의 AP '엑시노스2200' 문제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오류가 발생한 만큼, 신뢰도 회복을 위해 개선된 AP가 하루빨리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중국 샤오미·오포·리얼미·비보같은 중국 스마트폰 사총사도 똑똑해지고 있다. 이미 오포가 지난해 출시한 폴더블폰 '파인드N'에는 갤럭시Z플립3·폴드3에 들어간 '퀄컴 스냅드래곤888'이 탑재됐다"며 "여러 경쟁 속에서 폴드·플립4가 돋보이기 위해서는 디자인만큼이나 발열해결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4·플립3 출시일을 8월보다 앞당길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러시아 우크라니아 침공과 부품 수급난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부문 실적 개선을 위한 카드로 내놓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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