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GOS' 집단소송 움직임 본격화…"법률 대리인 선임"
가입자 5300명 넘는 '갤럭시 GOS 소송' 네이버 카페 중심
다른 플랫폼 활용한 소송도 나올 듯…일각선 공정위 신고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삼성전자가 새 스마트폰 갤럭시 S22의 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GOS)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비자들이 본격적인 집단소송 준비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스마트폰 구매자들은 이날 네이버 카페 '갤럭시 GOS 집단소송준비방'에서 김훈찬 법무법인 에이파트 대표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해 소송 준비를 시작했다.
카페 운영진 측은 카페에서 소송을 함께할 원고를 모집하고 있다. 이 카페는 지난 2일 처음 개설됐고, 누적 가입자수는 5300명 이상이다.
이번 집단소송은 갤럭시S22 시리즈부터 의무적용된 GOS앱 논란에서 시작됐다. GOS는 빠른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게임앱 작동시 발열을 막고자 초당 프레임수와 반응속도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 갤럭시S7 출시때 처음 적용한 것으로, 지금까지 사용자들은 유료앱 설치로 우회적으로 GOS앱을 비활성화했다.
하지만 운영체제(OS)가 안드로인드 12 기반 '원UI 4.0'으로 업데이트 된 이후 편법으로도 GOS 비활성화가 불가능해졌고, 소비자들이 불만을 드러냈다.
삼성전자가 소비자들이 GOS앱 활성화 정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SW)를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은 사전에 GOS앱 의무적용을 알리지 않아 항의를 이어왔다.
일각에서는 다른 온라인 창구를 통해 GOS앱 관련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움직임도 있다.
엔지니어 출신 이홍섭 법무법인 인사이트 변호사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다른 인터넷 집단소송 플랫폼을 통해 소송을 구상하고 준비하려 한다"며 "일단 (삼성전자의) 표시광고법 위반을 포인트로 잡고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소비자들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삼성전자를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신고했다. 현재 공정위는 소비자의 GOS 관련 민원이 사건화될 수 있는지 내부 검토중이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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