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아직 서울 면적 79%, 6대 광역시 29.4%에서만 터진다

과기정통부, 하반기 전국 85개시 5G 품질측정 결과 발표
전국 5G, 커버리지 1등은 LGU+, 속도 1등은 SKT

2020년 하반기 기준 서울시의 79%, 부산·인천·대구·광주대전·울산의 29.4%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SK텔레콤 제공) 2019.9.9/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2020년 하반기 기준 서울시의 79%, 부산·인천·대구·광주대전·울산의 29.4%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020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을 사용할 수 있는 5G 커버리지 면적은 LG유플러스가 6064.28㎢로 가장 넓었다. 속도는 SK텔레콤이 795.57메가비피에스(Mbps)로 가장 빨랐다.

◇서울 478.17㎢, 6대광역시 1417.97㎢, 78개 도시 3513.16㎢서 '5G 사용가능'

앞서 과기정통부와 NIA는 지난 8월에도 상반기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5G의 경우, 상반기 조사에서는 서울시와 6대 광역시의 5G 커버리지만을 점검했지만 이번 하반기 조사에서는 점검 대상을 전국 85개 시 주요 행정동으로 확대했다.

하반기 조사 결과 현재 5G 커버리지는 3사 평균 △서울시(478.17㎢) △6대 광역시(1417.97㎢) △78개 중소도시(약 3513.1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6대 광역시는 지난 상반기에 비해 각각 61.64㎢, 486.3㎢ 넓어졌다.

행정안전부의 지자체 행정구역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 면적은 605.20㎢, 6대 광역시 면적은 4817.44㎢인 점을 고려할 때, 서울 면적의 79%, 6대 광역시 면적의 29.4%에서 5G를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통신사별 커버리지는 전체 85개시를 기준으로 △LG유플러스(6064.28㎢) △SK텔레콤 (5242.68㎢) △KT (4920.97㎢) 순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표본 점검 결과 통신사가 공개하고 있는 커버리지 정보가 과대 표시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사별 커버리지는 전체 85개시를 기준으로 △LG유플러스(6064.28㎢) △SK텔레콤 (5242.68㎢) △KT (4920.97㎢) 순으로 나타났다..(LG유플러스 제공) ⓒ 뉴스1

◇주요 다중이용시설의 61.8%, 지하역사 65.3%에 5G 구축완료

백화점‧도서관‧공항 등과 대학교‧유동인구 밀집거리 등 통신 이용자가 많은 시설을 포함한 5G 우선구축 대상인 '주요 다중이용시설' 4516개 중 5G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2792개로 약 61.8% 수준이었다.

해당 시설 내에서 5G에 안정적으로 접속할 수 있는 면적비율은 90.99%로 상반기 67.93%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인프라 중 지하철은 전체 649개 지하역사 중 65.3%인 424개에서 5G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다.

현재 6대 광역시 중 지하철이 있는 광주·대구·대전·부산의 지하역사에는 5G 구축이 완료됐고, 수도권은 전체 458개 중 약 50.9%인 233개에 5G가 구축된 상태다.

고속도로는 주요 고속도로 20개 노선의 72개 구간(전체 102개 구간), 고속철도(KTX·SRT)는 52개역·46개 구간(전체 54개역·55개구간)에 5G 구축이 완료된 상태다.

◇5G 다운로드 속도 평균은 690.47Mpbs… SKT>KT>LGU+순

5G 다운로드 전송 속도(평균)는 상반기에 조사된 656.56Mbps보다 약 4.9% 향상된 690.47Mbps 수준으로 개선됐다. 평균 업로드 전송속도는 63.32Mbps다.

통신사 별 5G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 SK텔레콤 795.57Mbps(상반기 대비 6.60Mbps↑) △ KT 667.48Mbps(상반기 대비 15.38Mbps↑) △LG유플러스 608.49Mbps(상반기 대비 79.89Mbps↑)로 조사됐다.

이용자들이 직접 측정한 '5G 이용자 상시평가' 결과에서도 3사의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616.94Mbps로 나타나 정부평가 결과와 유사했다.

5G 커버리지 내에서 LTE로 전환된 비율은 다운로드 시 평균 5.49%, 업로드시 평균 5.29%로 상반기에 비해 양쪽 모두 일부 줄어들었다.

5G 다운로드 전송 속도(평균)는 상반기에 조사된 656.56Mbps보다 약 4.9% 향상된 690.47Mbps 수준으로 개선됐다. KT 네트워크 직원들이 서울 구로구 KT 구로타워에서 ‘5G SA-NSA 통합 코어망’을 점검하고 있다. (KT 제공) 2020.11.3/뉴스1

◇과기부 "오는 2022년까지 5G 전국망 구축 추진…통신사 투자 촉진"

한편 국내 LTE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평균 153.10Mbps로 나타났고, 상용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381.32Mpbs, 개방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414.66Mpbs, 공공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335.41Mpbs로 조사됐다.

과기정통부 측은 "우리나라는 오는 2022년까지 5G 전국망을 구축하고 있다"며 "올해 5G에 대해 최초로 연 2회 품질평가를 실시해 통신사들의 경쟁적 투자를 촉진해 커버리지 확대와 품질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이용자들이 양질의 통신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5G뿐만 아니라 LTE, WiFi 등의 서비스에 대해 도시 및 농어촌, 취약지역에서도 지속적인 품질평가를 실시하여 통신사의 자율적인 품질 향상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품질평가 결과는 오는 2021년 초 스마트초이스와 공공데이터포털에 게시될 예정이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