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연 매출 100만불 이하 중소 앱개발사에 '반값 수수료' 적용

수익금 기준 초과 시 기본 수수료 30% 적용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12월부터…내년 1월부터 실시

애플이 중소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간 수익금이 100만달러 이하인 개발사들에게는 다음 해에 수수료를 절반으로 인하해준다. ⓒ 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애플이 중소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앱스토어 수수료를 절반으로 인하한다.

애플은 18일(현지시간) 혁신을 가속화하고 중소 규모 그리고 독립 개발자들이 차세대 획기적인 앱을 통해 앱스토어에서 비즈니스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새로운 중소 규모 개발사 지원 프로그램은 앱스토어에서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를 판매하는 개발자 중 벌어들인 수익금이 100만달러(약 11억원) 이하인 개발자에게 수수료를 15%로 인하해준다.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 신청은 오는 12월부터 받으며 프로그램은 내년 1월1일부터 시작된다. 이에 따라 기존 개발자 및 앱스토어에 신규 진입한 개발자 중 모든 앱의 2020년 수익금이 100만 달러 이하인 경우 2021년 인하된 수수료의 대상 자격이 될 수 있다. 수익금은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를 판매하고 개발자의 수수료를 공제한 이후의 금액을 기준으로 한다.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개발자가 100만 달러 수익금 기준을 초과할 경우에는 일년의 남은 기간 동안에는 기본 수수료율 30%가 그대로 적용된다. 또한 개발자의 수익금이 향후 어느 해에 100만 달러 이하로 떨어질 경우에는 다음 해에 15% 수수료의 대상 자격을 얻어 재신청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중소 규모의 개발자는 △개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언어 △보안 지급결제 인터페이스 및 API라고 불리는 25만 종 이상의 기본 소프트웨어 구성 블록 등 애플의 개발 도구 모음의 혜택을 계속해서 받을 수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중소 규모의 개발자들이 앱스토어에서 창의성의 새로운 장을 열고 우리 고객들이 사랑하는 양질의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앱스토어는 경제 성장의 엔진이었으며 수백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뛰어난 아이디어를 가진 이라면 누구든 접근할 수 있는 창업의 길을 열어줬다"며 "우리의 새로운 프로그램은 이러한 성과를 더욱 발전시켜 개발자들이 자신의 중소 규모의 회사에 자금을 조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험해보며 직원들을 확대하고 사람들의 삶을 풍부하게 만드는 앱을 계속해서 제작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