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GPT-6 솔·루나 출시…성능 높이고 가격은 절반
아스트라 기술 중간급·경량 모델로 확대…API 가격 절반
AAII서 GPT-6 루나 '작업당 비용' 두번째로 낮아…최대 60%↓
- 한수민 기자
(서울=뉴스1) 한수민 기자 = 오픈AI가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 'GPT-6 아스트라'에 이어 중간급 'GPT-6 솔'과 경량 모델 'GPT-6 루나'를 출시했다. 아스트라에 적용한 코딩과 컴퓨터 사용, 정확성 관련 기술을 적용하면서 API 가격은 이전 세대보다 절반으로 낮춘 게 특징이다.
오픈AI는 22일(현지시간) GPT-6 솔과 GPT-6 루나를 공개했다.
솔과 루나는 최고 성능이 필요한 작업에 사용하는 아스트라보다 성능과 가격을 낮춘 모델이다. 오픈AI는 기업이나 개발자가 대량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가격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GPT-6 솔의 API 가격은 100만 토큰을 기준으로 입력 2달러, 출력 10달러다. 기존 GPT-5.6 솔의 프로모션 가격인 입력 4달러, 출력 20달러의 절반이다.
GPT-6 루나는 입력 가격이 0.2달러에서 0.1달러로, 출력은 1.2달러에서 0.5달러로 낮아졌다.
독립 평가에서도 비용 절감이 두드러졌다.
글로벌 AI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에 따르면 GPT-6 솔과 루나의 AI 종합 성능지표인 AAII(Artificial Analysis Intelligence Index)와 코딩 에이전트 지수는 GPT-5.6 솔·루나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평가 항목에 따라 전작보다 높거나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평가를 수행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크게 줄었다. GPT-6 솔의 작업당 비용은 1.06달러로 GPT-5.6 솔의 1.99달러보다 약 47% 낮았다. GPT-6 루나는 0.18달러에서 0.07달러로 약 61% 줄었다.
특히 루나는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평가한 모델 가운데 작업당 비용이 메타의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글리머'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비용이 줄어든 것은 토큰 사용량이 감소했기 때문은 아니다.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평가에서 작업당 출력 토큰은 GPT-6 솔이 기존 2만 9000개에서 3만 1000개, 루나는 4만 1000개에서 5만 1000개로 오히려 늘었다. 토큰 단가를 낮춰 전체 작업 비용을 줄인 것이다.
오픈AI는 추론과 캐싱 기능 개선으로 비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전에 처리한 입력 내용을 다시 활용하는 프롬프트 캐싱 기능도 개선해 AI 에이전트가 앞서 처리한 정보를 더 많이 재사용하고 빠르게 응답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업무 성능은 개선됐다. 실제 업무 환경에서 47개 도구를 활용해 업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수행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AutomationBench'에서 GPT-6 솔은 가장 높은 추론 수준인 'xhigh'에서 33.2%를 기록했다. 아스트라를 낮은 추론 수준인 'low'로 사용했을 때의 30.3%보다 높은 점수다.
GPT-6 루나는 높은 추론 수준인 'high'에서 GPT-5.6 루나보다 성능이 5.4%포인트 높아졌고 작업당 비용은 58% 낮았다.
다만 서로 다른 추론 수준에서 나온 결과인 만큼 GPT-6 솔의 전반적인 성능이 아스트라를 넘어섰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픈AI는 아스트라를 GPT-6 제품군의 최상위 모델로 두고 있다.
AI가 코딩과 업무 자동화, AI 에이전트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면서 비용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여러 단계의 작업을 수행하면 모델 호출과 토큰 사용량도 늘어난다. 기업 입장에서는 최고 성능뿐 아니라 같은 작업을 얼마나 적은 비용으로 처리하느냐도 중요해진다.
오픈AI는 "아스트라가 새로운 세대의 AI 지능을 선보였다면 이번 모델들은 비용 효율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이러한 AI 성능의 혜택을 더 넓게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sumin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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