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기다릴 필요 없다…웹툰 엔터, 9개 언어권 동시 공략

글로벌 드롭 첫 가동…'용사의 발라드' 공개

(네이버웹툰 제공)/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신작 웹툰을 전 세계 9개 언어권에 동시에 공개하는 글로벌 동시 출시 전략을 처음 가동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동시 론칭 프로젝트 '글로벌 드롭(Global Drop)'의 첫 작품으로 정통 판타지 웹툰 '용사의 발라드'를 지난 19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글로벌 드롭은 기대 신작과 대형 복귀작을 여러 국가에서 시차 없이 동시에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용사의 발라드는 한국어를 비롯해 일본어·영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태국어·인도네시아어·중국어(번체) 등 9개 언어로 서비스된다. 이처럼 9개 다국어 서비스가 동시에 진행되는 건 처음이다.

통상 콘텐츠를 여러 국가에서 동시에 공개하려면 언어별 번역뿐 아니라 현지 마케팅과 플랫폼 운영 일정까지 맞춰야 한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자사가 구축한 글로벌 플랫폼 인프라를 활용해 이 과정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국가별 공개 시차를 줄이면 정식 서비스가 이뤄지기 전 작품이 불법 번역·유통되는 문제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첫 주자로 선정된 용사의 발라드는 도동파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남웅 작가가 각색하고 음유시인 작가가 작화를 맡았다. 평생 전쟁의 도구로 이용당하다 죽음을 맞은 최강의 소드마스터가 100년 뒤 소년 '리카르트'로 환생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중세를 배경으로 한 정통 판타지 장르로 대규모 전쟁 장면과 주인공의 내적 갈등, 전투를 중심으로 한 빠른 전개 등을 웹툰으로 구현했다.

연고은 웹툰 엔터테인먼트 최고사업책임자(CBO)는 "글로벌 드롭은 9개 언어권의 번역과 마케팅, 운영 등을 섬세하게 맞추고 논의해야 한다는 점에서 플랫폼의 역량과 노하우가 결집된 시도"라며 "전 세계 독자들이 완성도 높은 작품을 동시에 감상하도록 해 창작자 수익 보호와 불법 유통 차단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