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스 쇼크 대응할 '보안 독파모', 네이버가 맡는다(종합)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 선정…LGCNS·AI연구원·U+, 핵심참여사로
'미토스 쇼크'에 이재명 대통령 대응 지시…B200 256장 지원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미토스 쇼크' 대응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이 강력하게 주문한 보안 특화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을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맡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을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 최종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네이버클라우드, LG CNS 등과 대규모 컨소시엄 구성

지난 8월 26일 마감된 사업 공고에는 SK텔레콤과 네이버클라우드가 각각 컨소시엄을 꾸려 지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LG CNS를 비롯해 LG AI연구원, LG유플러스 등 LG그룹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정부는 외부 전문가 발표 평가를 통해 △기술력 및 개발 경험 △개발 전략·기술과 개발 목표의 우수성·실현 가능성 △시장성 및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개발 경험을 보유한 대규모 산학연 컨소시엄 구성과 복수의 에이전트·하네스 구성 등 개발 전략 및 목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컨소시엄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인 엔비디아 B200 256장을 지원받는다. 사업 공모안내서에 따르면 GPU 1장당 월별 단가는 660만 원으로 책정돼 있다.

중간 단계 평가 통과를 전제로 사업 기간을 10개월로 잡아 계산하면 168억 9600만 원 규모의 GPU 자원을 지원받는 셈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이달부터 보안 특화 AI 개발에 들어가 내년 2월까지 1단계 과제를 수행한다. 이후 2월 중 중간 성과 모델을 공개·점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최종 결과 보고 시점은 내년 7월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7월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2차 업무보고에서 발언을 청취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7.16 ⓒ 뉴스1 허경 기자
李 대통령 주문한 '보안 독파모'…'미토스' 단기 대응 전략

이번 사업은 독자 AI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보안 생태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가 보안 특화 AI 개발에 나선 배경에는 AI의 사이버 공격 역량이 빠르게 고도화되는 동시에 최상위 AI 모델이 국가 전략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특히 미국의 최상위 AI 모델에 대한 수출 통제 사례는 외산 모델에 의존할 경우 기술 접근성이 국제 정세나 각국의 정책 변화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월 16일 과기정통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다른 사람이 우리 집 대문을 막아주다가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비유를 들며, 국가 사이버 보안을 해외 AI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대응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최상위급 독자 AI 모델의 경쟁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작업과 별개로,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는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한 특화 모델을 우선 확보하겠다는 게 정부의 단기 대응 전략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역시 AI 보안 위협이 커지고 AI가 국가 전략 자산화되는 상황에 대응해 장기적으로는 최상위급 AI 모델을 확보하는 한편 단기적으로 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을 병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같은 정부의 '투트랙' 전략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한편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LG CNS, LG AI연구원, LG유플러스, 로그프레소, 마크애니, 비드래프트, 샌즈랩, 스패로우, 에스투더블유, 에이아이스페라, 윈스테크넷, 이스트시큐리티, 지란지교시큐리티, 테이텀, 트릴리온랩스, 티오리한국, 피앤피시큐어, 하이퍼엑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휴네시온,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DN, 금융보안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고려대, 대구대, 서울대, 중앙대, 포스텍,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에너지공대 등 32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