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독파모 3차 단계 돌입…中 개방형 AI 모델 추격"

李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서 '독파모' 중요성 강조
"中 AI 모델에 조금 못 미쳐…내년 프런티어 AI 모델 도전"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독자 AI 모델 개발 도전 의의 및 성과를 보고 하고 있다. 2026.8.25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김근욱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현재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의 성능이 중국의 개방형 AI 모델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AI 강국이라 불리는 싱가포르, 캐나다, 프랑스 등은 넘어서서 세계 3강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배 부총리는 연말까지 '독파모' 3차 단계 평가를 통해 중국 AI 모델 수준의 성능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최상위급 AI 모델 개발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25일 배 부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독파모 의의와 성과, 향후 방향 등을 보고했다.

이날 배 부총리는 최근 미·중의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 해외 접근 차단 움직임을 짚으며 독파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AI 모델은 이제 국가 안보 그 자체"라며 "독자 AI 모델을 만든다는 것은 그 기술을 다룰 수 있는 인재, 그리고 그 인재들이 성장할 생태계를 이 땅에 갖는 일이다. 이 생태계는 다시 우수한 인재를 대한민국으로 불러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배 부총리에 따르면 독파모 프로젝트에는 현재 79개 기업·대학과 1000명이 넘는 AI 인재가 참여 중이다.

배 부총리는 설립된 지 6년이 안 되는 AI 모델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의 산업 영향력을 들어 "AI를 가진 자가 경제판을 다시 짜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독자적인 AI 모델 개발 역량을 확보하는 일은 더 이상 기술 문제가 아닌 국가가 스스로 설 수 있는 일이냐 없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최근 2차 단계 평가를 진행한 독파모의 수준을 놓고는 세계 3강 수준이라고 짚었다. "AI 강국으로 불리는 싱가포르, 프랑스, 캐나다의 AI 성능을 앞서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특히 배 부총리는 "현재는 중국의 개방형 AI 모델에 조금 못 미치는 상황이지만 올 하반기에는 이를 추격해 달성할 수 있을 거라 보고 있다"며 "내년에도 보다 많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를 투입해 최상위급 프런티어 모델 개발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배 부총리는 전 국민이 무료로 이용량 제약 없이 쓸 수 있는 AI 서비스 '모두의 AI'를 연내 차질 없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모두의 AI는 이달 중 사업자 선정, 9월 중 베타 서비스를 거쳐, 12월 중 정식 서비스될 예정이다.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특화 AI의 경우 올 하반기 1차 개발을 통해 취약점 탐지에 활용하고, 내년 추가 개발과 데이터 투자를 거쳐 AI 기반 보안 체계로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배 부총리는 "독자 AI 모델은 범정부 행정망의 기본 AI 모델로 지속 활용되며, 정부 효율화와 공공 서비스 질적 향상을 뒷받침하도록 하겠다"며 "우리나라가 명실공히 AI 강국을 도약할 수 있도록 독자 AI 모델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