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AI '딸깍' 막아라…챗GPT, '청소년 모드' 적용
오픈AI, '청소년을 위한 챗GPT' 기능 선보여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오픈AI가 '청소년을 위한 챗GPT' 기능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습에 도움이 되도록 인공지능(AI)을 활용하도록 유도하고 정서적 의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기능이 강제 적용된다. 최근 청소년들의 'AI 과의존'이 사회적 문제가 되자 관련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오픈AI 측은 "청소년을 위한 챗GPT는 청소년이 AI를 이용하면서 손쉽게 답만 얻기보다 문제를 스스로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이용자가 답을 바로 구하려고 하면, 챗GPT가 '학습 모드'로 유도해 풀이 과정에 참여하도록 안내하는 식이다. 또 '학습 시간' 기능이 추가돼 청소년이나 부모가 지정한 시간에 학습 모드가 기본으로 켜지도록 설정할 수 있다.
아울러 청소년 이용자에게는 맞춤형 안전장치가 기본 적용된다. 자해, 폭력, 섭식장애, 위험한 행동, 노골적인 성적·폭력적 콘텐츠 등 위험도가 높은 영역에서 부적절한 콘텐츠에 노출될 가능성을 줄이도록 보호 조치를 강화했다.
부모와 연결된 청소년 계정에서는 부모가 이용 제한 시간을 정할 수 있으며, 고위험 상황으로 판단될 경우 부모에게 알림이 전달된다.
청소년의 AI 과의존을 막는 기능도 추가됐다. 일정 시간 사용하면 휴식을 권하는 알림을 제공하고, 이용자가 챗GPT를 사람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AI라는 사실을 지속해서 알린다. 청소년에게 연애 감정을 표현하거나 정서적 의존을 부추기지 않고, 자신에게 감정이나 의식이 있는 것처럼 말하지 않도록 했다.
이 같은 기능은 시스템이 이용자를 18세 미만으로 추정하거나 이용자가 자신의 나이를 13~17세라고 밝히면 자동 적용된다.
이는 최근 청소년 AI 중독 문제를 놓고 전 세계 곳곳에서 규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2025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으로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전년 대비 0.4%포인트(p) 증가한 4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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