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엔터, 고환율에 매출 2.8%↓…순손실도 2.7배 증가
네이버웹툰 "동일 환율 기준으로는 전 부문 매출 증가"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웹툰 엔터)가 2026년 2분기 고환율 여파로 매출이 뒷걸음질쳤다. 순손실도 270% 늘었다. 다만 '동일 환율' 기준으로는 전 부문 매출이 늘었다.
웹툰 엔터는 10일(현지시간) 2분기 매출이 3억 3850만 달러(약 5079억 원·분기 평균 환율 1500.74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는 전체 매출의 84%를 차지하는 유료 콘텐츠 매출이 4.0% 감소했다.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매출도 2.6% 줄었다. 광고매출은 4.2%늘었다.
순손실은 마케팅 투자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390만 달러에서 1458만 달러로 2.7배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도 1557만 달러를 기록하며 77.7% 증가했다.
글로벌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억 569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늘며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이용자당 결제액(ARPPU)도 같은 기간 12.7달러로 0.3달러 늘어나는데 그쳤다.
다만 네이버웹툰 측은 환율 변동 및 연결 제외 사업 영향을 제거한 후 회사 실적을 평가하는 '동일 환율' 기준으로는 매출이 5.2% 늘었다고 밝혔다. 동일 환율 기준 유료 콘텐츠, 광고, IP 사업 등 전 부문 매출이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웹툰 측은 "한국 매출은 동일 환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했다"며 "특히 유료 콘텐츠 매출은 한국이 AI 추천과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등급 배지 도입 등 프로덕트 개선에 힘입어 두자리 수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지역별로는 한국 매출이 1억 3850만 달러를 기록하며 10.1%(동일 환율 기준 20.0%) 증가하고, ARPPU도 5.0% 늘며 호조를 보였다.
단, 일본 매출은 1억 5070만 달러로 15.4% 감소하고, MAU와 유료이용자수(MPU)도 각각 3.3%, 9.5% 줄었다. 이용자가 줄어들며 매출까지 감소하는 추세가 나타난 셈이다.
기타지역 매출은 4960만 달러로 11.1% 늘었다. MPU는 0.6% 감소했으나, ARPPU가 4.4% 증가한 덕으로 풀이된다.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에는 웹툰 생태계의 플라이휠(flywheel)을 더욱 강화할 두가지 전략적 우선 순위에서 진전을 이뤘다"며 "AI 스토리챗 바이어스(byUs)와 자동 번역(Auto-translation)과 같은 혁신으로 플랫폼에서 더 깊은 이용자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숏 애니메이션과 같은 AI 기반 이니셔티브들을 지속적으로 실험하는 한편, IP에 대한 직접 투자 확대로 우리의 생태계가 창출하는 장기적인 가치를 더 많이 확보하도록 IP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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