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2분기 매출·영업익 '분기 역대 최대'…광고·플랫폼 날았다

2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36% 증가한 2770억 원…매출도 9%↑
정신아 "카카오 생태계 기반 AI 에이전트 시대 앞당길 것"

카카오 제주 본사 /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카카오(035720)가 2026년 2분기 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늘어난 광고 지면을 바탕으로 한 광고 수익의 급성장과 플랫폼 사업 호조 덕이다.

카카오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 985억 원, 영업이익 277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각각 9%, 36%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약 3%포인트(p) 개선된 13%를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1조 8214억 원이다.

부문별로는 플랫폼 부문 톡비즈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6432억 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광고 및 구독 매출액은 39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금융 업종 광고주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고, 카카오톡 지면을 활용한 디스플레이 광고는 이용자 활동성 증대와 신규 광고 상품 성과에 힘입어 28% 성장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톡비즈 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432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통합 거래액은 2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선물하기 내 자기 구매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5870억 원으로 집계됐다. 모빌리티는 기존 사업과 라스트마일 물류 사업이 선전했다. 페이는 금융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한 가운데, 결제와 플랫폼 서비스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86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다. 뮤직 매출은 주요 지식재산권(IP) 공연 확대에 힘입어 8% 증가한 5584억 원을 기록했고, 미디어 매출은 제작 진행 작품 수 증가에 따라 5% 늘어난 991억 원을 달성했다. 스토리 매출은 2107억 원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주문·예약·결제 등 일상의 행동을 완결하는 에이전틱 AI 경험 새로운 성장과 수익화의 축으로 구체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커머스와 예약, 여행, 결제 등 파트너들과 협업하고, 카카오의 MCP 기반 개방형 플랫폼 '플레이(Play)MCP'도 적극 활용해 생태계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정신아 대표는 "에이전틱 AI 시대의 경쟁력은 단순히 뛰어난 모델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의 맥락과 의도를 이해해 실제 행동까지 연결하는 데 있다"며 "카카오는 카카오톡이라는 일상적 이용자 접점과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서비스 생태계를 기반으로, 전 국민이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