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도 '숏폼'한다…맛집·운전 꿀팁 소개

내비 넘어 이동 전 탐색·이동 후 기록까지 사용성 확장
AI 시대 경험 데이터 확보 전략…에이전트 서비스 고도화 목표

전창근 티맵모빌리티 CPO가 9일 서울 중구 Loung 107에서 열린 미디어 스터디에서 '티맵 숏폼'을 소개하고 있다. 2026.07.09 (티맵모빌리티 제공)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티맵모빌리티가 숏폼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용자가 방문한 장소를 짧은 영상으로 공유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을 넘어 이동 전 탐색부터 이동 후 기록·공유까지 아우르는 '이동 라이프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축적한 경험 콘텐츠를 인공지능(AI)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티맵모빌리티는 9일 서울 중구 라운지107에서 미디어 스터디를 열고 이동 라이프 플랫폼 전략과 AI·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비전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다음 주부터 순차 출시 예정인 '티맵 숏폼'도 공개했다.

전창근 티맵모빌리티 최고제품책임자(CFO)는 "내비게이션 이용 중 운전 편의는 지속해서 고도화하겠지만, 이동 전 장소를 탐색하고 이동 후 경험을 기록·공유하는 영역까지 사용성을 확장하려 한다"고 말했다.

방문 장소 숏폼으로 기록·공유…AI 통해 개인 맞춤형 장소 추천도
티맵 숏폼. (티맵모빌리티 제공)

티맵 숏폼은 이용자가 방문한 장소를 짧은 영상으로 기록하고 공유하는 서비스다. 숏폼을 시청한 뒤 장소 상세 정보와 이용 후기, 영업시간, 메뉴 등을 확인하고 관심 장소 저장이나 길 안내까지 하나의 앱에서 이어서 이용할 수 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기존 숏폼 플랫폼에서 장소를 발견한 뒤 다시 지도 앱에서 검색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했다는 것이 티맵모빌리티 측 설명이다.

박윤호 티맵모빌리티 인텔리전스 리더는 "티맵이 이동 라이프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숏폼은 경험 콘텐츠의 핵심 축"이라며 "이동 전에는 숏폼을 소비하고, 이동 후에는 숏폼을 통해 경험을 공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숏폼 콘텐츠는 맛집과 카페, 여행·액티비티, 운전 팁, 블랙박스 영상, 생활 정보 등으로 구성된다. 유튜브 채널 '미남의 운전교실' 등 인증 크리에이터 콘텐츠와 일반 이용자 콘텐츠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티맵모빌리티는 향후 이용자가 남긴 리뷰와 사진, 숏폼 등 경험 콘텐츠를 AI와 결합해 개인 맞춤형 장소를 추천할 계획이다.

전 CPO는 "챗GPT나 제미나이가 장소를 추천하더라도 이용자는 그 장소에 대한 경험을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한다"며 "AI 에이전트 검색의 핵심은 콘텐츠와 데이터"라고 말했다.

이어 "티맵은 플랫폼 내에서 이용자들의 경험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어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 검색 결과를 더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며 "AI 에이전트 연동을 통해 사용성을 크게 향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맵모빌리티는 숏폼이 기존 내비게이션 기능의 사용을 해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 리더는 "출시 직전 마지막까지 서비스 최적화 부분을 고민했다"며 "개발 검토를 안정화 대비를 해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월간 1550만 명 이동 데이터…"미래 모빌리티 시대 선도하겠다"
박윤호 티맵모빌리티 인텔리전스 리더가 9일 서울 중구 Lounge 107에서 열린 미디어 스터디에서 '티맵 숏폼'을 소개하고 있다. 2026.07.09 (티맵모빌리티 제공)

티맵모빌리티는 숏폼 외에도 이동 전 탐색과 이동 후 기록을 강화하는 기능을 확대한다.

장소 추천 서비스 '어디갈까'를 AI 기반 개인화된 추천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오는 9월 개편하고, 대화형 AI 에이전트를 연동해 이용자들의 검색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휴게소 혼잡도 안내, 공항 주차장 내비게이션, 실시간 도보 길 안내 등 내비게이션 기능도 지속해서 고도화한다.

전 CPO는 "월간 1550만 명 이용자들의 방대한 이동 데이터는 국내 1위로 압도적"이라며 "이용자들의 경험 콘텐츠와 활동 데이터를 지금부터 확보해 장기적인 경쟁력을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율주행 시대가 오고, AI 에이전트 검색이 더 편리한 시대가 왔을 때 이용자들의 사용성에 큰 패러다임 전환이 올 수 있다"며 "AI 네이티브 서비스로 진화해 모바일과 인카인포테인먼트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shush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