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내 글 가져가면 1000만원"…네이버 메이트, 한달만에 3.5억회

6월 4일 베타 오픈…우수 창작자 7월 선정 후 추가활동비 지급
여행·게임 등 일상분야서 AI 인용 활발…6개월 누적 3000만회 넘겨

6월 네이버 메이트 선정 창작자 목록 (네이버 제공)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네이버(035420)가 인공지능(AI) 검색 답변 인용수에 따라 창작자에게 인당 최대 1000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하는 펠로우십 프로그램 '네이버 메이트'를 시행하면서 이용자들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이달 메이트로 선정된 창작자들의 전체 AI 브리핑 인용수는 1개월간 3억 5000만 회를 넘겼다.

네이버는 이 같은 창작자 지원을 통해 답변에 쓰일 양질의 콘텐츠를 늘리고, AI 검색 서비스의 경쟁력을 함께 키울 방침이다.

25일 네이버에 따르면 6월 첫 네이버 메이트로 선정된 창작자들의 전체 AI 브리핑 인용수는 총 약 3억 5582만 회로 집계됐다. 이달 선정 기준이 된 기간은 4월 한 달이다.

네이버 메이트는 6월 4일 시범(베타) 서비스로 처음 시작했다. 블로그·카페·지식인·프리미엄콘텐츠 창작자 중 △여행 △라이프 △테크 등 상위 10개 부문과 △건강 △육아 △영화 △자동차 등 카테고리별 25개 주제에서 AI 브리핑 인용수를 기준으로 매달 약 3000명을 선정한다.

네이버는 연간 약 200억 원 규모의 활동 지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네이버 메이트로 선정되면 기본 활동비로 인당 월 30만 원을 제공하고, 상위 10개 분야별 우수 창작자 100명에게는 월 300만 원, 분야별 최상위 창작자 10명에게는 월 1000만 원의 추가 지원금을 지급한다.

현재 첫 메이트 활동을 시작한 창작자들은 기본 활동비 30만 원씩을 지급 받았다. 우수 창작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지원금은 선정 절차를 거쳐 7월부터 지급될 예정이다.

이달 메이트 선정 기준 기간은 4월 한 달이지만, 현재 엠블럼을 통해 노출되는 AI 브리핑 누적 인용수는 올해 1월부터 집계돼 매일 업데이트된다. 1월부터 지금까지 AI 브리핑에 인용된 콘텐츠 중 이용자생성콘텐츠(UGC)가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한다.

네이버 메이트 창작자의 AI 브리핑 답변 인용 예시 (네이버 제공)

메이트로 선정된 이용자들의 콘텐츠는 네이버가 분류한 분야별로 고르게 분포했지만, 그 중에서도 일상과 밀접하면서 생생한 경험을 토대로 한 UGC가 검색 답변에 활발하게 인용되고 있었다.

특히 경험 기반 정보의 수요가 높은 여행 분야에서 블로그와 카페 콘텐츠가 AI 브리핑 질의 결과에 여럿 인용됐다. 해외여행 카페 '네일동: 일본여행카페'는 누적 3366만 회 인용되며 전체 여행 분야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체크인유럽'은 약 1230만 회, '오사카홀릭'은 약 1169만 회 인용되며 뒤를 이었다.

블로그 '피스타임 블로그'는 게임을 직접 즐기며 쌓은 경험과 공략법, 리뷰 콘텐츠를 꾸준히 공유하며 1월부터 AI 브리핑 누적 인용수 738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덕이 블로그'와 '게임인포'는 같은 기간 416만 회, 289만 회 이상 인용되며 게임에 관심이 많은 이용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했다.

일상을 함께 하는 반려동물 관련 분야에서도 AI 브리핑은 이용자가 직접 겪고 꾸준히 기록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참조했다. 블로그 '비숑프리제 하루와 나무'는 누적 338만 회, '강사모'(강아지를 사랑하는 모임)는 누적 316만 회의 인용수를 기록했다.

네이버의 인공지능(AI) 펠로우십 프로그램 '네이버 메이트' (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창작자가 직접 경험하고 축적한 정보를 모아 오랜 기간 UGC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렇게 쌓인 양질의 UGC 콘텐츠가 궁극적으로 AI 검색 답변 서비스의 기능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는 구상이다.

실제로 네이버 UGC 서비스에서는 약 2000만 명의 창작자가 연간 6억 3000만 건 이상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창작자를 향한 네이버의 전폭적인 지원책에 이용자들은 블로그와 카페를 통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네이버 메이트로 선정된 이들은 선정 후기와 혜택 등을 정리한 콘텐츠를 게재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하반기 중 숏폼(짧은 동영상) 콘텐츠인 클립 창작자도 보상 대상에 포함하고, 향후 AI탭 답변 인용으로도 지원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시대에는 다양한 경험과 관점이 담긴 콘텐츠가 서비스 경쟁력을 결정한다"며 “네이버 메이트를 통해 창작자 성장을 지원하고, 창작자 다양성이 다시 AI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be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