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온 원스토어 노조 "밀실 매각 중단하고 고용 보장하라"

최대 주주 SK스퀘어 본사 앞에서 매각 반대 집회
고용 보장 요구…추가 집회·진정서 제출 등 검토

원스토어 노동조합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SK스퀘어 본사 앞에서 매각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2026.6.16 ⓒ 뉴스1 김민재 기자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권대옥 수습기자 = 토종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사업자인 '원스토어' 노동조합이 사측의 매각 추진을 규탄하며 투명한 정보 공개와 고용 보장을 촉구했다.

원스토어 노조는 16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SK스퀘어(402340) 본사 앞에서 매각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SK스퀘어는 원스토어의 최대 주주다.

앞서 노조는 이달 초 입장문을 내고 매각가 산정 근거를 공개하고 사업 지속성과 중립성 보장 방안을 공유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과 경찰 비공식 추산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밀실 매각 중단! 정보 공개 하라', '최대 흑자 SK! 고용 안정 보장'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집회에 참석한 황순기 원스토어 노동조합 위원장은 사측이 매각 추진 과정에서 구성원들을 배제했다고 비판했다.

황 위원장은 "원스토어는 매각 과정에서 구성원들을 철저히 배제했다"며 "지금의 원스토어는 밤낮으로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하고 운영한 구성원들이 만들었다"고 했다.

원스토어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SK스퀘어 본사 앞에서 열린 매각 반대 집회에서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26.6.16 ⓒ 뉴스1 김민재 기자

그는 사측에 △고용 보장 △SK계열사 제외에 따른 피해 보상 △근로조건·복지혜택 유지 △주식 바이백 등을 요구했다.

황 위원장은 "원스토어의 진정한 가치는 클라이언트(고객사)도, 매출도 아닌 구성원"이라며 "회사의 대응을 지켜보며 온몸으로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노조 관계자는 향후 사측의 대응을 살펴본 뒤 추가 집회나 진정서 제출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측의 반응에 따라 (인수 기업 소재지인) 판교에서 추가 집회를 개최하거나, 유관 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방안도 고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원스토어는 이동통신 3사의 자체 앱마켓과 네이버 앱스토어를 합병해 출범한 플랫폼이다.

하지만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앱마켓 사업자 사이에서 입지를 확보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최근에는 SK스퀘어가 원스토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인수설에 휘말렸다. 인수 기업으로는 블록체인 게임 기업 넥써쓰(205500)가 거론된다.

minj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