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3조 인도 IT 시장 연다"…대통령 순방 동행한 네이버·크래프톤
네이버, 인도 최대 IT 기업과 'AX 협력' MOU…AI 영토 확장
크래프톤, 2천억 출자해 네이버·미래에셋과 인도 스타트업 발굴
- 김민재 기자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네이버(035420)와 크래프톤(259960)이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순방에 동행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양사는 서비스 진출과 투자를 병행해 463조 규모의 인도 IT 시장을 정조준한다는 방침이다.
22일 IT업계에 따르면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최수연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인도 최대 기업인 타타그룹의 IT 계열사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와 AI 전환(AX)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TCS는 AI·클라우드 분야를 중심으로 전 세계 100여 개국에 맞춤형 설루션을 제공하는 인도 최대 IT 기업이다.
양사는 AI 클라우드 인프라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역량을 결합해 인도 시장에 최적화된 AX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김창한 대표는 같은 날 '디지털 경제' 세션 발표자로 나서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 확장 방안을 제시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를 필두로 인도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 대표는 수지트 쿠마르(Sujeet Kumar) 인도 상원의원과도 만나 게임 산업의 전략적 가치를 논의하고 협력 관계를 다졌다.
현지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는 금융 거점도 마련했다. 크래프톤과 네이버는 21일(현지시간) 미래에셋과 함께 최대 1조 원 규모의 '유니콘 그로스 펀드'(UGF) 조성 기념 간담회를 열었다.
해당 펀드는 크래프톤이 2000억 원을 출자하고 네이버와 미래에셋 출자금, 외부 투자액을 합쳐 총 5000억 원 규모로 운용을 시작한다. 이는 인도의 인공지능(AI), 핀테크, 콘텐츠 분야 고성장 기술 기업을 발굴하는 데에 쓰인다.
네이버와 크래프톤이 인도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시장의 압도적인 성장 잠재력이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인도를 AI·IoT·5G·클라우드 등 총체적 첨단기술 기반 국가로 분류했다.
인도는 'AI 포 인디아 2030'(AI for India 2030) 전략을 통해 공공 투자를 확대하고 AI 관련 교육을 강화하는 추세다.
인도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업 연합회(NASSCOM)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인도 IT 산업 매출은 전년 대비 6.1% 성장한 3150억 달러(약 463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 관련 매출은 100억~12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200만 명 이상의 전문가가 AI 분야 훈련을 마치는 등 AI 설루션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수연 대표는 이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에도 동행한다. 현지에서 별도 MOU 체결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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