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조-2조 '역대급 실적' 쓴 네이버…"검색·커머스에 AI 확대"

[IR종합] 매출 12조·영업익 2조 시대 연 네이버
"AI브리핑 광고·쇼핑 AI 에이전트 출시…커머스 배송 강화"

네이버 본사 2025.02.07/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신은빈 기자 = 네이버(035420)가 지난해 커머스·광고·핀테크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네이버는 AI를 검색·커머스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적용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2조 350억 원, 영업이익 2조 2081억 원을 달성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대비 12.1%, 11.6% 증가한 수치로,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네이버는 콘텐츠 수급 확대와 통합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등을 통해 콘텐츠의 개인화, 추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며 홈 피드 클립 등 서비스의 사용성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AI 브리핑을 통해 새로운 검색 경험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이용자의 네이버 생태계 내 활동성 지표가 개선됐고, AI 기술을 접목한 광고 효율 증대와 잘 어우러지며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단25(DAN25)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6/뉴스1
"AI검색 성공적 안착…올해 하반기 수익화 추진"

지난해 네이버는 검색 부문에서 AI 기술을 검색과 광고 서비스에 도입하고 발전시켰다.

지난해 선보인 'AI브리핑' 기능은 출시 후 8개월 간 서비스가 확대되며 통합 검색 쿼리 대비 20%까지 확대 적용됐다. 이용자들의 검색 행태도 1~2 단어 검색에서 15글자 이상으로 구성된 롱테일 쿼리가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변화가 나타나는 중이다.

최 CEO는 "이같은 AI브리핑 노하우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 연말까지 AI 브리핑의 적용범위를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AI 검색의 수익화도 추진한다. 하반기부터는 AI 검색 결과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광고를 붙이는 방안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또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중 출시할 'AI 탭'을 통해 AI 검색 경험을 확장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현재 비공개 베타 서비스(CBT) 수준으로 완성한 '쇼핑 AI 에이전트'를 이달 말 선보이는 걸 시작으로 플레이스, 에이전트, 여행, 금융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버티컬 에이전트를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네이버 제공)/뉴스1
역대급 실적 이끈 커머스…"배송 경쟁력 강화가 최우선 과제"

네이버는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끈 커머스 부문에서 향후 몇년 간 '배송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겠다는 전략도 공유했다.

최 CEO는 "단순한 기능 보완이나 점진적인 개선이 아니라 파트너십, 인프라 운영 전반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배송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려 시장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수준의 배송 경험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N배송 커버리지는 2026년 25%, 2027년 35% 이상까지 확대하고 3년 내 현재 수준에서 최소 3배 향상된 50% 이상을 목표로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배송이 네이버 쇼핑의 제약의 요소가 아닌 선택의 이유가 되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 커머스의 중요한 성장축으로 성장한 '네이버 멤버십'도 구조적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간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패스 등으로 유입된 사용자를 정착시켜, 활성 이용자를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멤버십 파트너사 확대의 광고 마진 우려는 "30% 이상의 이익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최 CEO는 "2025년이 새로운 경험인 넥스트 N의 초석을 다지고 가능성을 확인한 해였다면, 2026년에는 그동안 쌓았던 노하우와 검증된 AI 기술을 기반으로 네이버만이 제공할 수 있는 에이전트 AI 경험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강력한 이용자 충성도 강화와 검색의 만족도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그리고 그 노력들이 신규 매출원 창출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