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도 AI 검색 경쟁력 키운다…달아오르는 웹브라우저 경쟁
브라우저, 웹 보는 도구에서 AI 비서로 진화
구글·오픈AI·퍼플렉시티 등 주도권 잡기 경쟁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인공지능(AI) 경쟁의 전장이 웹브라우저로 이동하고 있다. 차세대 AI 플랫폼 주도권을 놓고 AI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도 이러한 흐름에 가세하는 모습이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은 "딥시크가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고 멀티모달 능력을 갖춘 AI 검색 엔진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자 채용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또한 딥시크는 평가 시스템 설계 및 학습 데이터를 선별할 수 있고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작동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플랫폼 구축할 인재도 모집하고 있다.
딥시크의 이러한 행보는 기존의 텍스트 기반 질문을 넘어 복잡하고 현실적인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AI 검색 경쟁은 자연스럽게 웹브라우저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과거 브라우저가 웹페이지를 보여주는 도구에 그쳤다면 이제는 정보를 해석, 정리해주고 다양한 작업을 도와주는 일종의 'AI 비서' 역할 까지 수행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구글, 오픈AI, 퍼플렉시티 등 AI 기업들은 앞다퉈 AI 기능을 더한 AI 웹브라우저를 내놓고 시장 주도권 다툼을 펼치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지난해 8월 AI 웹브라우저 '코멧'(Comet)을 출시했고, 오픈AI는 지난해 10월 '챗GPT 아틀라스'를 선보였다.
전 세계 검색 시장을 주도해 온 구글도 웹브라우저 경쟁에 뛰어들었다. 구글은 크롬 브라우저에 자사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3'의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이용자의 지시 없이도 AI가 다양한 작업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게 됐고, 제미나이를 통해 지메일, 구글 캘린더, 유튜브, 쇼핑, 항공권 예약 등 구글 생태계의 서비스와 연동할 수도 있다.
인터넷 검색, 작업 처리 등을 돕는 것을 넘어 개인 비서와 같은 형태로 발전시켜 가겠다는 것이 구글의 구상이다.
기업들이 웹브라우저 경쟁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브라우저가 이용자들과 만나는 관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검색 내용, 사용 패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것도 기업에는 매력적이다.
국내 플랫폼 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안으로 통합검색이 AI 에이전트로 진화한 'AI 탭'을 선보일 계획이다.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원하는 콘텐츠, 상품, 서비스로 연결하고 실제 행동 수행까지 지원하는 구조다.
카카오는 강점인 메신저 플랫폼을 바탕으로 AI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1분기 중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대화 맥락을 파악해 일정 관리, 장소 추천, 예약 등을 도와줄 수 있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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