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IP 기반 팝업스토어 흥행에 美 증시 상장 '청신호'
네이버웹툰, 네이버 분사 6년 만에 첫 에비타 흑자 전환
네이버웹툰 美 증시 상장 준비…증권가 "기업가치 10조 추정"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네이버웹툰의 지식재산권(IP) 수익을 다각화하려는 시도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네이버웹툰은 올해 미국 증시 상장에 나설 전망이다.
1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연간 상각전영업이익(에비타·EBITDA)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네이버웹툰이 네이버 사내독립법인(CIC)에서 별도법인으로 분사된 지 6년 만의 성과다.
네이버웹툰의 IP 비즈니스 강화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 웹툰·웹소설 IP의 파급력이 커지면서 영상, 출판, 게임 등 IP 비즈니스에서 추가 수익을 낸 네이버웹툰 작품 수는 2013년 연간 8편에서 2022년 연간 415편으로 폭증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창작자는 저작권을 보유한 상태에서 원작 IP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기회로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고, 창작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에서도 네이버웹툰이 진행하는 팝업스토어는 각 행사장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연일 흥행이다. 지난해 세 차례 진행한 팝업스토어의 누적 방문객은 약 17만명이다.
지난달에는 태국 라인웹툰 작품인 '아임 더 모스트 뷰티풀 카운트' 팝업스토어를 태국에서 진행했다. 네이버웹툰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처음 진행한 공식 팝업스토어로 1만명 이상이 방문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말에는 네이버웹툰 영어 서비스에 웹툰 IP를 활용한 주문 제작형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브랜드 스토어 '웹툰샵'을 가오픈했다. 또 '바이오월드', '피그핀' 등 다양한 북미 파트너들과 웹툰 IP 협업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IP 경쟁력을 키우고, 수익 다각화에 성공한 네이버웹툰은 올해 미국 증시 상장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투자은행(IB)업계는 네이버웹툰의 기업 가치를 최대 10조원까지 보고 있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웹툰의 미국 증시 상장이 예정돼 있는데 매출 규모와 글로벌 점유율을 고려했을 때, 기업가치만 10조원 내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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