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잇(IT)쥬] 카카오·하이브 'SM 전쟁'…애플페이 실화냐

KT 구현모 연임 결정 백지화 후 공개 경쟁
LG유플러스 개인정보 유출·인터넷 접속 오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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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가 2일 서울 송파 사옥에서 열린 KT그룹 신년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KT 제공) 2023.1.2/뉴스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KT의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업계 안팎으로 구현모 대표의 연임 결정에 대한 투명성 논란이 제기되자 KT는 기존 결과를 백지화하고 공개 경쟁을 실시하기로 했다.

카카오와 하이브는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두고 맞붙었다. 카카오가 에스엠의 2대 주주 자리에 오른 지 3일 만에 하이브가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양사가 에스엠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지분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개인정보 유출과 인터넷 접속 오류 등으로 잇따라 물의를 빚은 LG유플러스는 사과의 뜻을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유심 교체 등 이용자에 대한 후속 조치와 더불어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보상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애플이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를 공식화했다. 애플페이의 도입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가 바뀔지 주목된다.

◇KT 구현모 대표 연임 무산?…공개 경쟁 '원점 재검토'

지난 9일 KT 이사회는 공개 경쟁 방식으로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다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28일 구현모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최종 낙점한 지 44일 만이다.

지난해 11월8일 구 대표는 연임 의사를 처음 밝혔다. 이후 꾸려진 KT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구 대표에 적격 판정을 내렸지만 구 대표는 스스로 경선을 역제안했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연임 과정의 투명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다. 이 같은 지적은 여권에서도 이어졌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KT 대표 후보 선정 과정이 밀실 담합이라고 비판했다.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KT, 포스코와 같은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가 선진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KT는 오는 20일까지 차기 대표 후보자를 모집한다. KT 이사회는 오는 16일까지 별도의 후보 모집 인선 자문단을 꾸린다. 인선 자문단은 사내외 후보자를 검증하게 된다. KT는 응모자 명단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KT는 내달 7일까지 대표이사 후보 1명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SM 지분 경쟁에 뛰어든 카카오와 하이브

지난 7일 카카오는 에스엠의 지분 9.05%를 확보하면서 2대 주주 자리에 올라섰다. 지분 인수 규모 총액은 2171억5200만원이다.

카카오가 지분 인수에 나선 지 3일 만에 하이브는 지분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수만 에스엠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중 일부다. 이로써 하이브는 에스엠의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하이브가 지분을 인수하면서 이수만 총괄의 '백기사'로 나섰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앞서 카카오가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자 이수만 총괄 측은 즉각 반발하며 가처분 신청을 예고했다.

카카오에 이어 하이브까지 에스엠 인수전에 참전하면서 양사 간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앞서 양사 모두 이번 지분 인수로 에스엠과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협력을 예고한 바 있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 모습. 2020.8.2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LGU+ '정보 유출에 인터넷 오류'에 사과…보상 예고

LG유플러스가 지난 9일 개인정보 유출 및 인터넷 접속 오류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며 후속 대책을 내놨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박형일 LG유플러스 홍보대외협력센터장 부사장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29일과 지난 4일 해커 집단의 디도스 공격으로 인해 LG유플러스 인터넷 서비스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접속 오류는 각각 63분, 59분간 이어졌다.

지난달에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유출 규모는 총 29만건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은 이용자 전원에게 무상으로 유심을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또 월 550원 유료 서비스 'U+스팸차단알리미'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한다.

최근 발생한 인터넷 접속 오류로 인해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보상도 검토 중이다. 박형일 부사장은 "요금 감면 형태로 PC방 쪽은 (보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개인 이용자에 대한 보상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번 서비스 오류의 경우 LG유플러스 이용약관상 손해배상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애플, '애플페이' 국내 출시 공식화

애플이 국내에서 비접촉식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출시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애플은 이날 공식 입장에서 "애플페이를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추후에 공지 드리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애플이 지난해부터 불거진 애플페이 론칭설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는 빠르면 이달 현대카드를 통해 애플페이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관측한다. 현대카드와 제휴를 맺은 △코스트코 △편의점 △대형마트 △커피 프랜차이즈(가맹점) 등 대형 카드 가맹점부터 결제가 가능할 전망이다.

애플페이 출시로 갤럭시폰 이용자들이 아이폰으로 갈아탈지도 주목된다. 아이폰 구매를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로 갤럭시폰의 '삼성페이'처럼 간편결제가 안된다는 점을 꼽는 이용자들이 꽤 있어서다. 지난 11일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운영사 비누랩스가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 20대 남녀 대학생 4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이폰에 간편결제 기능이 추가된다고 전제했을 때 이동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6%였다.

g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