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의존 희토류 '덜 쓰고 다시 쓴다'…정부, K-문샷 기술개발

K-문샷 희토류 산학연 협의체 출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정부가 전기차·로봇·방산 등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선다. 희토류 사용량 자체를 줄이는 영구자석을 개발하고 폐자석에서 희토류를 다시 회수하는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K-문샷 희토류 산학연 협의체'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협의체에는 영구자석 수요·소재·재활용 기업과 대학, 과학기술 출연연구기관, 관련 학회 연구자 등 40여명이 참여한다.

희토류는 네오디뮴(Nd)·디스프로슘(Dy)·터븀(Tb) 등으로 전기차와 로봇, 방산 등에 사용되는 고성능 영구자석의 필수 원료다.

앞서 정부는 K-문샷 프로그램 12대 미션 가운데 소재 분야의 목표를 '세계 최고 성능의 희토류 대체·저감·재활용 영구자석 개발'로 정했다.

K-문샷 희토류 프로그램은 2027년부터 한국재료연구원·한국지질자원연구원·한국생산기술연구원 중심으로 국내 산학연 기술개발 역량을 결집해 추진된다.

중희토류를 완전 배제하고 경희토류 사용량은 크게 줄이는 영구자석 제조 공정 기술을 개발한다. 폐영구자석에서 희토류를 친환경적으로 회수하는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2027~2029년 1단계에서는 독자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2030~2033년 2단계에서는 기술 고도화와 산업 현장 실증을 추진한다.

희토류 대체·저감 신소재 후보물질 발굴, 입자 미세구조 설계, 친환경 용매 및 전극 탐색 등 연구개발 전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을 다각도로 활용하여 난제를 해결하고, 기술개발의 속도를 높여 갈 계획이다.

이날 출범한 산학연 협의체는 관련 기술·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기업의 연구개발 수요 발굴과 기술 실증기업 연계, 희토류 공급망 관련 정책 개선과제 발굴 등을 맡는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우리나라는 희토류와 영구자석 대부분을 중국에서 수입하며 경제안보와 직결되는 첨단산업 공급망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희토류 대체·저감·재활용 독자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