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넘어 물리·수학 법칙 이해하는 AI 만든다…200억 투입

과기정통부, AI+과학기술 기반기술 개발사업 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이 물리·수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활용해 과학 현상을 보다 정확하고 신뢰성 있게 해석·예측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기술 확보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차세대 AI+과학기술(S&T) 기반기술 개발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신규 선정된 4개 과제의 본격적인 연구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현재의 AI는 대부분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결과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때문에 물리 법칙이나 수학적 원리가 중요한 과학·공학 분야에서는 AI가 왜 그런 결과를 내놓았는지 설명하기 어렵고, 학습되지 않은 새로운 조건에서는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AI가 물리·수학적 원리를 이해하는 것은 단순히 학습 데이터에서 패턴을 찾는 것을 넘어 과학적 법칙에 근거해 결과를 예측하고 설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이에 정부는 AI가 물리·수학적 원리까지 활용해 과학 현상을 더 정확하고 신뢰성 있게 해석·예측할 수 있는 기반기술을 확보, 이를 통해 AI를 단순한 연구 보조도구를 넘어 과학적 발견과 연구혁신을 가속하는 핵심기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연구과제는 △물리·수학 기반 AI 해석·예측 모델 분야 △차세대 AI 구조 연구 분야로 나뉘며, 총 4개 과제(분야당 2개)를 선정했다. 해당 사업에는 2031년까지 총 200억 원(2026년 2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선정된 과제에 대해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인프라를 지원하고, 사업을 통해 확보된 연구 데이터와 개발된 AI 모델은 공개 플랫폼을 통해 개방할 예정이다.

윤경숙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물리와 수학 법칙에 기반한 AI 모델을 확보하면 과학 연구의 엄밀성과 정확성이 높아져 연구 현장은 물론 반도체·배터리 등 산업 분야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새로운 AI 모델 구조 확보를 통해 AI 기술 자체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