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디지털자산 시대, K-블록체인 새로운 시장 찾는다
블록체인 수요·공급자 협의체 정례세미나 개최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정부와 기업이 모여 디지털자산과 인공지능(AI) 융합 분야에서 새롭게 형성되는 블록체인 수요를 확인하고, 국내 기술과 서비스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13일 서울 섬유센터 스카이볼룸에서 블록체인 분야 민·관 협력 플랫폼인 블록체인 수요·공급자 협의체 '에이블'(ABLE) 정례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례세미나는 국내 기업이 새로운 시장 수요를 파악하고, 사업 협력과 해외진출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AI·디지털자산 시대, 블록체인 신시장과 글로벌 기회'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디에스알브이랩스(DSRV Labs)의 해외 정부 프로젝트 실증사례를 시작으로 △글로벌 디지털자산 생태계 전망과 금융권 기술 수요 △AI 에이전트 기반 거래·결제에서의 블록체인 역할 △미주개발은행 연구소(IDB Lab)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미국·일본·베트남 등 주요 해외시장의 동향과 기술 수요가 공유됐다.
세미나와 함께 국내 블록체인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금융·건설 등 산업 분야 수요기업 및 투자사와 블록체인 기업 간 1:1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기술 도입, 사업 협력과 투자유치 가능성을 논의했으며, ABLE 자문위원들이 참여하는 법·제도 및 경영 애로 상담도 병행했다.
ABLE은 2023년 7월 발대식 이후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블록체인 수요·공급 연계 플랫폼으로 운영되어 왔다. 출범 이후 회원사는 34개 사가 증가했으며, 총 7회의 정례회의를 통해 1:1 비즈니스 매칭 225건, 법·제도 및 경영 애로 상담 65건을 지원하고, 투자사 연계와 기업 IR을 통해 실제 투자유치로 이어지는 성과를 창출하는 등 기업 성장 지원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이날 함께 열린 ABLE 자문위원회에서는 AI와 디지털자산 등 새로운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의체의 중장기 발전방향도 논의했다.
자문위원들은 협의체를 △금융·디지털자산 △산업·비금융 △AI·블록체인 융합 △해외진출 등 4대 분과 중심으로 개편하고, 해외 정부·국제기구 및 현지 혁신기관과의 협력망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기업의 성장단계와 수요에 맞춰 기술·법제도·투자·해외진출 분야의 맞춤형 자문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과기정통부는 자문위원회 논의 결과와 산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ABLE을 단순한 정보교류의 장에서 벗어나, 시장 수요 발굴부터 실증·사업화·투자·해외진출까지 연계하는 실행형 기업 성장지원 플랫폼으로 확대·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ABLE을 새로운 시장 수요를 발굴하고 실증·사업화·투자·해외 진출을 연결하는 민·관 협력 플랫폼으로 확대·개편해, 성장 잠재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블록체인 고급인재 양성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KISA와 함께 '2026년 블록체인 특성화 대학(원)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2개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대학과 산업계가 협력해 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문성과 실무역량을 갖춘 블록체인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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