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피지컬 AI' 전 산업 확산 시동…얼라이언스 2기 출범

논의 중심서 실행형 협력체계로 개편
국산 반도체·로봇·통신망 묶어 현장 적용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2026.05.29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피지컬 AI 얼라이언스'를 실행형 협력체계로 개편하고 기술개발부터 산업 현장 적용까지 전주기 지원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19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정동영·최형두·황정아 의원,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에서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한 뒤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는 AI 기술이다. 제조, 자율주행, 조선, 의료, 국방 등 주요 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핵심 기술로 꼽힌다.

정부는 피지컬 AI를 단순 기술개발이 아닌 산업 현장 적용 생태계로 키우는 데 방점을 찍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9월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당시 얼라이언스는 피지컬 AI 분야 산·학·연·관 협업 플랫폼으로 출발해 산업 현장의 수요와 정책 과제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2기는 1기에서 도출한 과제를 바탕으로 기술개발과 현장 적용, 표준화, 보안·안전까지 연결하는 '피지컬 AI 토탈 설루션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

개편 방향은 △K-피지컬 AI 풀스택 확보 △피지컬 AI 토탈 설루션 플랫폼 고도화 △제조를 넘어 전 산업 확산 등 세 부분이다.

이를 위해 국산 AI 반도체, AI 모델, 소프트웨어, 로봇·센서, 컴퓨팅 인프라를 연결해 핵심 기술 자립을 추진한다. 또 통신망, 시스템 통합, 데이터센터, 보안, 표준·인증, 운영까지 포함하는 전주기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운영 체계도 바뀐다. 과기정통부와 KOSA가 공동의장을 맡고 기존 10대 분과는 △K-피지컬 AI 풀스택 △버티컬 산업 브릿지 △기반 거버넌스 등 3대 대분과로 재편된다. 각 분과 아래에는 과제 발굴과 프로젝트 구체화를 위한 액션 그룹을 둔다.

한국AI·SW산업협회, 한국피지컬AI협회, 한국AI·로봇산업협회,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6G포럼 등 12개 협·단체도 참여한다.

피지컬 AI 얼라이언스는 관계 부처와 관련 얼라이언스와도 연계한다. 제조 분야에서는 M.AX 얼라이언스와 협력해 기술개발 성과를 현장 수요와 연결하고 실증·확산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앞서 국내 기업의 기술 시연도 진행됐다. 리얼월드는 두 대의 로봇이 협동해 마우스를 포장하고 지정 위치에 배치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마음AI는 온디바이스 자율지능 모듈 'MAIED'와 사족보행 로봇 플랫폼 '진도봇' 등을 전시했다.

배 부총리는 "작년 9월 피지컬 AI 얼라이언스를 처음 출범할 당시만 해도 피지컬 AI는 아직 많은 이들에게 생소한 개념이었지만,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글로벌 AI 경쟁의 핵심 패러다임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피지컬 AI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기술역량과 산업 확산 기반을 함께 갖춰야 한다"며 "이번 개편은 피지컬 AI 얼라이언스가 기술개발 성과를 실제 현장에 연결하는 토탈 설루션 플랫폼으로 진용을 갖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