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과학기술협력 40주년…핵융합·반도체 협력 강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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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한국과 독일이 과학기술협력 40주년을 맞아 핵융합, 합성생물학 및 바이오, 배터리, 반도체, 로봇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산업통상부, 독일 연방연구기술우주부(BMFTR)와 '제8차 한-독 과학산업기술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협력위는 1986년에 체결된 '한-독 과학기술협력협정'을 바탕으로 과기정통부와 산업부가 민간 주도로 각각 운영하던 위원회를 2007년부터 정부주도 위원회로 일원화해 정례 운영해 온 정부 간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과학기술협력 성과와 과학·산업기술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핵융합에너지, 합성생물학 및 바이오, 배터리, 반도체, 로봇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핵융합에너지 분야에서는 양국이 보유한 핵융합 장치를 활용해 핵융합 핵심 과제 중 하나인 텅스텐 환경에서의 플라즈마 운전 시나리오 검증 등의 연구 협력을 확대하고, 혁신형 핵융합 디버터 개발을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

합성생물학에서는 한국의 인공지능 기반의 바이오설계 역량과 독일의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과학기술원·막스플랑크 연구소·헬름홀츠 연구소 등 양국의 우수 기관 간 바이오파운드리·친환경 바이오 기술·지속가능한 고부가가치 바이오제조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독일이 배터리 산업 육성 전략을 공유하였고 공동연구 등을 제한해 양국은 배터리 분야 협력의 물꼬를 텄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원은 한국과 독일의 강점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반 자율제조 로봇 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미래 산업 선점을 위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양국은 이러한 논의를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공동연구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황성훈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지난 40년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과 독일의 협력은 개별 연구를 넘어 글로벌 현안을 함께 해결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진화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이번 협력위에서 논의한 사항들이 차질 없이 이행되어 양국 과학기술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