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석 우주항공청장 "기술 자립화로 K-스페이스 시대 열겠다"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우주-항공 연계 정책 체계 구축"

오태석 신임 우주항공청장. 사진은 그가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으로 재직하던 당시 누리호 3차 발사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는 모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오태석 신임 우주항공청장이 우주기술을 국가 미래 전략 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시키고 'K-SPACE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4일 밝혔다.

오 청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우주 공간을 둘러싼 세계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 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그 중요한 임무가 바로 우주항공청에 주어져 있다. 힘을 모아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는 잠재성장률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 중요한 국가적 전환점에 서 있다"며 "민간 주도 확대와 기술 사업화를 통해 우주항공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고 연구와 산업을 연계한 인재 양성과 국제협력 강화를 통해 우리 기술과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하반기로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 완수를 공언하며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약속했다.

오 청장은 "누리호 5차 발사를 차질 없이 완수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고 후속 발사 지원 방안을 마련해 민간 발사 서비스로의 전환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겠다"며 "중·대형 위성 개발과 운영 역량을 고도화하고 국가 위성정보 활용 체계를 강화해 공공과 민간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아울러 달 탐사 후속 과제와 국제 공동 탐사 사업을 준비하고 첨단 항공 기술과 항공 안전 역량을 강화해 우주와 항공이 연계된 정책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근무 환경 개선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 청장은 "우주항공청의 미래는 청장 혼자 만들 수 없다. 여러분의 지혜와 경험, 그리고 현장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며 직급과 직종을 넘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실수는 함께 보완하며, 성과는 함께 나누는 조직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 청장은 "저는 모든 조직의 핵심, 모든 전략의 핵심은 결국 사람"이라며 "우주항공청을 공무원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최고의 직장으로 만들어 가는 데 여러분들과 함께 힘을 모으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2일 2대 우주항공청장으로 오태석 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KISTEP)을 임명했다.

오 신임 청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거쳐 영국 서섹스대에서 기술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35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그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지원단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 과기정통부 1차관 등 과학정책 공직을 두루 거쳤다.

30여년간 과학기술혁신 주무 부처에서 연구개발 및 혁신 정책을 수립하며, 과학기술 혁신정책 전문가로서 높은 식견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