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천문·천체물리올림피아드서 韓 전원 메달 획득

총 64개국 288명 학생 중 금3·은1·동1

제18회 국제천문 및 천체물리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이 금메달 3개·은메달 1개·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한국대표단 메달 시상식 기념 촬영 모습. (왼쪽부터) 정태훈, 오승민, 민지호, 유찬영, 이용건 학생. (과기정통부 제공)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제18회 국제천문 및 천체물리올림피아드(IOAA, International Olympiad on Astronomy & Astrophysics)에서 한국 대표단 전원이 메달을 땄다고 25일 밝혔다.

총 64개국 288명의 학생이 참가한 대회에서 한국 대표단은 금메달 3개·은메달 1개·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민지호(대전과학고3), 오승민(경기과학고3), 정태훈(서울과학고3) 학생이 금메달, 유찬영(서울과학고3) 학생이 은메달, 이용건(경기북과고3) 학생이 동메달을 받았다.

지난 2007년 태국 치앙마이에서 처음 열린 IOAA 대회는 전 세계 천문 및 천체물리 분야 인재들의 학습 의욕을 높이고 국제 친선 및 문화 교류 목적으로 매년 전 세계를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국가별 20세 미만의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5명 이내 학생이 출전하며, 게스트팀 등 추가 인원 5명의 참가를 허용하고 있다.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나흘에 걸쳐 진행됐다. 이론 시험(5시간), 관측 시험(성도와 망원경, 천체투영관 분야 각 하루씩), 자료분석 시험(4시간) 등으로 구성됐다. 각각 50%, 25%, 25% 비중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한국대표단을 이끈 윤성철 한국천문학회 한국천문올림피아드위원회 단장은 "전 세계에서 모인 영재들의 우주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함께 느끼며 뉴스페이스 시대에 천문학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며 "우리 대표단 학생들이 수상을 통해 우주를 향한 꿈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귀한 기회가 됐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