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기관장 내년까지 줄줄이 임기만료…3년전 '무더기 공모' 재연되나

'NST 수장' 원광연 이사장 임기 10월22일로 종료
25개 출연연 중 내년 3월까지 임기종료 기관 1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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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김승준 기자 =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직 등 주요 과학기술계 기관장직 임기가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줄줄이 종료된다.

2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ALIO)'에 따르면 과학기술분야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지원하는 'NST의 수장' 원광연 이사장의 임기는 10월22일 종료된다. 특히 25개 출연연 중 내년 3월까지 원장 임기가 종료되는 기관은 10곳으로 집계됐다.

통상 임기종료 3개월 전부터 후임 선임 절차에 돌입하는 만큼, 원광연 이사장 후임 물색을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출연연 기관장 인선이 과기계 최대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후임 인선이 차질을 빚는다면 무더기 공석 사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2017년 하반기에도 출연연 기관장 임기만료가 대거 겹치면서 2018년 초까지 무더기 공석 사태로 이어지기도 했다. 당시 임명권자인 NST 이사장 공석 사태가 3개월 가량 이어진데다 5월 '장미대선'을 통한 정권 교체기와 이례적으로 맞물린 탓이다.

NST는 조만간 이사장추천위원회를 꾸려 이사장 선출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해진 후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임명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NST가 과기계의 주요 컨트롤타워(지휘본부)인 만큼 벌써 쟁쟁한 인물들이 하마평으로 돌고 있기도 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직을 지낸 문길주 고려대 석좌교수와 이병권 전 원장,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부총장을 지낸 이경수 박사, 문미옥 전 과기정통부 1차관 등이 대표적이다.

25개 기관들 중 가장 먼저 임기종료 시기가 다가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설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는 막바지 후임 선임 절차를 밟고 있다.

조현숙 소장의 임기가 8월30일로 종료되는 가운데 본원인 ETRI는 지난 6일 NSR 소장후보자심사위원회를 개최, 김명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와 정교일 ETRI 연구전문위원, 최효진 창원대 컴퓨터공학과 초빙교수까지 3인을 소장선임위원회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추후 이중 1인이 조 소장의 후임이 되는 것이다.

이외 9곳의 기관들 중 올해 10월쯤 후임 선임 절차에 들어갈 곳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최희윤)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한승헌) △한국천문연구원(KASI·이형목) △한국철도기술연구원(KRRI·나희승) △한국한의학연구원(KIOM·김종열)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임철호)까지 총 6곳이다. 이들 9개 기관의 기관장 임기는 모두 내년 1월23일자로 종료된다. 또 국가핵융합연구소(NFRI·유석재)와 재료연구소(KIMS·이정환)는 2월, 한국식품연구원(KFRI·박동준)은 3월로 임기가 끝난다.

다만 NFRI와 KIMS의 경우, 지난 4월 국회에서 과기출연기관법 개정으로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으로 각각 승격됨에 따라 NST가 6월18일부터 초대 원장 공고를 진행 중이다. 두 곳 모두 11월20일부터 '원' 자격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이후에도 한국전기연구원(KERI·최규하)이 4월, 안전성평가연구소(KIT·송창우)가 5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김장성)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이 각각 7월과 8월에 현 기관장 임기가 종료된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하재호 당시 소장의 임기종료 후, 8개월간 소장직 공석 상태에 처해있는 세계김치연구소(WIKIM)는 KFRI로의 통·폐합 논의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WIKIM은 KFRI의 부설기관이다. 지난해 12월 꾸려진 통·폐합TF는 올해 2월까지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는 게 관계기관들의 설명이다. 현재 WIKIM은 최학종 연구개발본부장이 직무대행을 하고 있다.

NST 소관 출연연 외 눈에 띄는 과기계 기관들 중 후임 선출에 나서야 하는 대표기관으로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을 꼽을 수 있다. 창의재단은 안성진 이사장의 사표가 지난 10일 과기정통부로부터 수리되면서 기관장 공석 상황에 놓여있다. 또 한국연구재단(NRF) 부설기관인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석제범)이 올해 12월, 기초과학연구원(IBS) 부설기관인 국가수리과학연구소(NIMS·정순영)가 내년 1월에 현 기관장 임기가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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