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시장, 2016년까지 2배 성장

IDC "휴대성 높은 기기 선호…4년내 판매량 2억8000만대 이를 것"

6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IDC는 글로벌 태블릿PC 시장규모가 4년내에 2억8270만대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보다 2배 성장한 규모로, 이는 IDC가 당초 전망했던 2억6140만대보다 8.1% 늘어난 것이다. 이에 대해 IDC는 PC보다 휴대성이 좋은 모바일기기에 대한 선호도가 점자 높아지고 있는 것이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톰 메이넬리 IDC 태블릿부문 시장조사 이사는 "태블릿PC를 찾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크기가 작고 가격은 싼 제품의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4분기 이후 태블릿PC 수요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애플 '아이패드'를 비롯해 구글 '넥서스7',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등 다양한 태블릿PC의 등장으로 2012년 태블릿PC 시장규모는 올초 예상보다 4.4% 커진 1억223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IDC는 내다봤다.

IDC는 2012년 애플의 전세계 태블릿PC 시장점유율이 53.8%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11년 56.3%보다 3.5% 줄어든 수치다. 2016년에는 49.7%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점유율은 2011년 39.8%에서 2012년 42.7%까지 상승했다가 2016년에는 39.7%로 줄어들 것으로 봤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를 비롯한 윈도8 태블릿PC의 점유율은 2012년 2.9%에서 2016년까지 10%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IDC는 전망했다.

artj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