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 2' 화면 번짐 논란…삼성전자, "확인된 바 없다"

삼성전자가 지난 달 26일 오전 서울 서초사옥에서 '갤럭시노트2'를 선보이고 있다. '갤럭시노트2'는 전작보다 커진 5.5인치 대화면에 1.6GH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3,100밀리암페어시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노트필기 기능인 'S펜'의 사용성이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2012.9.26 머니투데이/뉴스1 © News1
삼성전자(대표 권오현)의 최신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2'에서 화면번짐 현상이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아몰레드(AMOLED,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의 한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8일 IT전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갤럭시 노트2'에서 화면번짐 현상이 나타났다는 글이 게재돼 있다. 한 네티즌은 "영상을 보는 데 가수의 얼굴이 술에 취한 것처럼 붉게 보인다"는 글을 올렸다.
'갤럭시 노트2' 사용자인 한 블로거는 "검은 바탕을 설정해 놓으면 뿌옇게 된 화면이 눈에 띄여 표시가 잘 안나도록 밝은 화면으로 바꿨다"는 글을 올렸다.
자신을 '갤럭시 노트2' 구매자라고 밝힌 또다른 고객은 "'갤럭시 노트2'를 구입하고 액정에 번짐을 발견해 서비스센터에 가서 교품증을 끊었습니다"라는 글을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는 '갤럭시S3'를 출시했을 때에도 논란이 됐던 '번인(Burn-in)'현상으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등에서 채택하고 있는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태생적 한계라는 지적이다.
'번인'이란 아몰레드 화면이 오랫동안 정지된 상태로 실행하면 특정 화소의 특정 색상만 수명이 줄면서 나타나는 잔상이나 얼룩을 뜻한다. 이는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제품의 특성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올레드는 소자 자체에서 빛을 발하기 때문에 사용량에 따라 화소별로 수명이 달라진다. 같은 빛을 계속 내보내면 특정 화소의 특정 색상만 수명이 다하게 되는 것이다.
스마트폰 상단에 배터리 상태나 시계 등을 보여주는 '상태 바'는 항상 같은 색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가로로 놓고 동영상을 볼 경우 '상태 바' 부분에 띠가 보일 수도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고 LCD에 비해 얇게 만들 수 있고 전력 소모도 적어 소형 스마트기기에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 2'에서 '번인' 현상이 일어난 경우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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