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부사장 "韓대통령선거 특별페이지 개설"
"대선 연관 트윗이나 주요 사용자를 목록으로 제공할 예정"
오스만 라라키 트위터 해외사업 담당 부사장은 11일 서울 삼청동 aA 디자인 뮤지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선관련 특별페이지 개설을 비롯한 한국내 사업모델에 대해 발표했다.
라라키 부사장은 "전세계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이 정치와 선거"라며 "12월의 한국 대선을 염두에 두고 정치평론가나 기자 등 관련 전문가들이 트위터에서 오가는 대화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코디네이션(서비스 조합)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특정키워드를 강조하는 해시태그(Hash tag) 기능을 강화해 사용자가 대선과 관련된 내용을 찾거나 대화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창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라라키 부사장은 대선을 계기로 한국에서 트위터 사용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선거나 자연재해 등 주요 이슈가 생길 때마다 사용량과 사용자가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그는 "대선과 관련된 주요 대화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내고 아직 트위터를 접하지 않은 사용자를 끌어오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트위터 사용자는 대략 700~8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대통령을 대상으로 욕설 트윗을 한 사용자의 계정이 삭제된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서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라라키 부사장은 "정부에서 어떤 요청도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전세계에 적용되는 표준조건에 특정개인을 대상으로 한 위협(욕설)을 제재하는 규정(가이드라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6년 서비스를 시작한 트위터는 전세계(올해 6월 기준) 1억4000만명 이상의 실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하루에 4억건의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지원 언어는 30여개다.
artj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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