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접한 네티즌 "애플 혁신 포기했나?"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5'를 공개하자 이를 지켜본 네티즌들이 '애플이 혁신을 포기한 것 같다'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아이폰5가 공개되자 인터넷이 후끈 달아올랐다. 13일 새벽1시부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아이폰5 중계가 1위로 올라섰고 '애플', '아이폰5' 등이 줄지어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하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아이폰5가 기대에 못미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실시간으로 아이폰5의 공개 현장을 중개를 지켜보던 한 네티즌은 "그냥 전체적으로 다 찔끔찔끔씩 좋아짐"이라고 아이폰5에 대해 평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어디가 혁신? 애플 혁신 포기함?"이라며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트위터에서도 애플의 신제품에 실망했다는 여론이 공감을 얻고 있었다.
한 트위터러(@hez*****)는 "루머가 이렇게 똑같은 적이 있었던가. 혁신이라 부를만한 건 없고 전체적으로 성능이 향상됐다는 정도"라며 기능이나 디자인 면에서 깜짝 변신을 기대했지만 이번 아이폰5가 기대에 충족하지 못했다고 실망스러워했다.
또 다른 트위터러(@gloom*******)도 "루머로 돌았던 내용들과 별 차이 없고, 놀랄만한 '신기능' 추가는 없어 보임. 조금씩 나아진 CPU 속도, 카메라, 무게·두께, 화면, 베터리"라고 의견을 남겼다.
아이폰5가 공개되기 전부터 전작인 아이폰4S와 디자인이 비슷한 '아이폰5 추정 사진'이 인터넷 상에 떠돌았다. 애플은 신제품 출시 전 많은 루머에 시달리지만 소문과 다른 신제품을 내놓는 경우가 많아 네티즌들은 '아이폰5 추정 사진'을 애써 외면하며 애플이 획기적인 변화를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이다.
스티븐 잡스의 빈자리를 찾는 경우도 많았다. 트위터러 @oblivio*******는 "잡스를 떠나보낸 애플은 이제 실망스러울 정도"라며 "잡스가 있고 없고 차이가 너무 크다"고 아쉬워하는 트윗을 남겼다.
아이폰5이 기존의 아이폰을 대체할 만큼 매력적이지 않아 구매하지 않겠다는 의견도 많았다. 트위터러@byeon******는 "혁신이라 부를 획기적인 신기능은 없는 듯"이라며 "얼핏 보면 그저 길어지고 얇아진 투톤의 아이폰. 어차피 애플은 구 기종도 ios6(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 해주니 아이폰5는 많이 안살 듯합니다. 물론 저도 안삽니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트위터러(@j_1****)도 "괜히 기다렸다. 그냥 갤럭시S3이나 살 걸"이라며 아이폰5 공개를 기다리며 구매 시기를 늦춘 것에 대해 후회하는 모습도 보였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소송과 연결해 '혁신'을 강조하던 애플이 삼성전자에 뒤졌다는 판정을 내리는 사람도 많았다. 트위터러@sol******는 "애플 이제 특허소송 밀리면 그대로 바닥치겠다. 더 이상 내세울게 없는 것 같다"는 트윗을 남겼다. 또 다른 트위터러(@bb*****)은 "삼성이 뒤에서 웃고 있겠다"고 비꼬기도 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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