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갤럭시S3에 소개팅 부탁하니…"어떤 스타일 좋아해?"
음성인식률 높아…앱 실행·카메라 등 전체적인 실행속도 '만족'
"여자친구 좀 소개 해줘"(기자)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시는지 궁금하군요"(갤럭시SⅢ)
"사랑해"(기자)
"선수시라면 사양하겠습니다"(갤럭시SⅢ)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기자)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입니다"(갤럭시SⅢ)
25일 국내에 정식으로 공개된 갤럭시SⅢ의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을 써봤다. 가장 먼저 터치해본 기능은 이 제품의 강점 중 하나로 꼽히는 음성인식 기능 'S보이스'였다.
또 "몇 시야?"라고 질문하자 "한국 표준시는 ○○시 ○○분"이라고 곧바로 알려줬고 "인터넷"이라고 명령하니 "인터넷을 실행합니다"라고 대답한 뒤 0.5~1초정도 지나 웹 브라우저를 띄웠다. 몇 차례 반복했지만 대기 시간이 최대 1초를 넘기지 않았다.
대답을 한 뒤 공백이 있는 이유는 명령을 인식하고 이를 서버로 전달해 처리하는 과정 때문이다. 이는 시간은 접속방식(이동통신·무선랜)과 통신 품질에 따라 달라진다.
반면 "일 더하기 일은 무엇이냐"는 질문은 인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해를 잘 못했습니다"라고 답변한 부분은 아쉬웠다. 소개팅은 가능하지만 단순 계산은 못 한다는 재미있는 결과다.
아이폰 시리에 "일 더하기 일은?(One plus one is)"이라고 묻자 잠시 생각해 보겠다는 메시지가 나온 뒤 입력된 숫자와 결과, 알파벳 스펠링까지 알려줬다. 질문에 따른 답변을 내놓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갤럭시SⅢ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전체적인 실행속도는 갤럭시SⅡ나 갤럭시 노트보다 확실히 빨라졌다. 각 애플리케이션(앱)을 선택하면 지체 없이 실행됐고 화면 이동·전환도 이전 모델보다 한결 부드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카메라의 경우 속도 개선의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갤럭시SⅡ나 갤럭시 노트는 셔터버튼을 누르고 0.2초가량 지나서 사진이 찍혔지만 갤럭시SⅢ는 곧바로 촬영이 됐다.
그러나 쿼드코어 AP를 100% 지원하는 앱의 개수가 부족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는 쿼드코어 AP가 대중화 되고 앱 개발사에서 이에 맞춘 앱을 내놓으면 어느정도 해결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Ⅲ에 기본으로 탑재된 앱 중 쿼드코어를 지원하는 것은 5개 정도"라며 "조만간 게임 등 쿼드코어의 성능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앱이 5개가량 더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artj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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