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커머스가 견인한 네카오 2분기 실적…하반기 AI 수익화 주목
네이버, 멤버십 가입자 확대…카카오, 톡광고 고성장 이어져
네이버 AI 브리핑·카카오 카인톡 수익화 박차…AI 팩토리 기대감
- 유수연 기자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이번 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광고와 커머스 부문의 성장세로 호실적이 기대되지만, 하반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 수익화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2분기 매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는 3조 36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영업이익은 5656원으로 지난해보다 8.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의 호실적은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커머스 부문 매출 성장이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그래픽처리장치(GPU) 투자로 인한 인프라 비용과 월드컵 중계권료 지출 등으로 영업이익 성장세는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성수기 효과 등 계절성 요인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 확대와 전체 수수료율 증가 등을 매출 성장의 배경으로 꼽는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으로 시청하기 위한 멤버십 가입자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치지직은 지난달 월간 이용자 수 5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수기 효과 및 경기 회복에 힘입어 광고와 커머스 부분이 각각 8.1%, 31% 성장하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2조 492억 원을 기록하며 증가세가 제한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21.6% 늘어난 2263억 원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1분기에 이어 카카오톡 개편에 따른 광고 지면 확대로 광고 부문 매출의 전년 대비 17% 성장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모빌리티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도 매출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포털 다음의 운영사 AXZ, 카카오게임즈 등 비핵심 사업부 매각으로 매출 상승세는 둔화하겠지만, 관련 비용 축소로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포털, 게임 등 비핵심 부문을 정리하는 동시에 톡비즈, 페이, 모빌리티 부문 성장을 통해 기존 실적 전망치에 상응하는 매출과 이익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부터는 AI 수익화가 실적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네이버는 지난달 21일부터 AI 브리핑 지면 내 검색광고를 도입했다. 소비자의 클릭률과 광고 단가가 높아 전체 매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하는 AI 팩토리 사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전략적 투자 협약, 글로벌 투자기업 브룩필드와 인프라 공급 계약을 통해 총 100억 달러 대규모 글로벌 AI 팩토리를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엔비디아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0억 달러 규모 전략적 투자를 체결하고, 90억 달러 규모 고성능 GPU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확보를 위해 글로벌 투자사 브룩필드를 독점적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증권가는 신사업 진출로 인한 투자 증가로 단기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5년 후 AI 팩토리 사업이 20조 원의 추가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카카오는 하반기 온디바이스(장치 탑재) AI '카나나 인 카카오톡'에서 사용자 취향 분석, 선물 추천부터 결제까지 완결되는 커머스 에이전트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외부 생태계 연계와 카카오톡 채팅 내 결제 기능이 아직 미비해 수익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좀 더 남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외부 대형 커머스 파트너와 연동을 통한 에이전트 서비스로서의 가능성을 검증해야 한다"며 "AI 검색 기능 '카나나 서치'가 유의미한 이용률을 확보해 광고 수익 모델로 연결될 가능성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shush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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