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스 수출 통제 사태 앤트로픽, 韓 정부에 "문제해결 노력 중"
"미국 행정부와 문제 해결 노력…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앤트로픽, AI 안전성 확보·사이버보안 MOU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미국 행정부의 수출 통제로 앤트로픽의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 활용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앤트로픽이 한국 정부에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크리스 차우리 앤트로픽 인터내셔널 총괄은 18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만나 "미국 행정부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는 취지로 현재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앤트로픽과 AI 안전성 확보 및 사이버보안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앤트로픽 측에서는 당초 톰 브라운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겸 최고컴퓨팅책임자(CCO)가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미토스 수출 통제 사태로 불참했다. 브라운 CC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소통하며 이번 수출 통제 지침과 관련한 대응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에서도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대신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은 AI 안전과 사이버 보안 두 축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페이블5 및 미토스5 수출 통제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정통부는 수출 통제 사태가 해소될 경우 기존에 합류가 예정됐던 '프로젝트 글라스윙'을 통해 AI 안전 및 사이버 보안 문제에 협력할 방침이다. 수출 통제가 지속되더라도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앤트로픽 측과 지속해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앤트로픽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외국인의 '클로드 미토스5'·'클로드 페이블5' 접근을 전면 중단하는 수출 통제 지침을 내렸다. 최근 한국 정부와 일부 기업은 미토스 접근권을 제공하는 프로젝트 글라스윙에 합류했지만, 이번 미국 행정부 조치로 모델 활용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이후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이 앤트로픽이 제출한 고성능 AI 모델 접근권 부여 명단에서 중국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한국 통신회사를 발견해 미토스 수출 통제 조치를 검토한 계기 중 하나가 됐다고 보도했다.
미토스 수출 통제 사태와 관련해 차우리 총괄은 전날 앤트로픽 서울 오피스 개소 기자 간담회에서 "조만간 이 사안이 해소될 거로 본다"며 "수출 통제 지침이 오래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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