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삼성전자, 공동 AI 해커톤 개최…인재 양성 맞손

13~14일 '카카오테크 부트캠프-SSAFY AI 해커톤' 열려

'SSAFY X 카카오테크 부트캠프 AI 해커톤' 현장 모습. (카카오 제공)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카카오(035720)가 삼성전자(005930)와 인공지능(AI) 시대 인재 양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카카오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AI 해커톤 대회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사가 각각 운영해 온 기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카카오테크 부트캠프'와 '삼성 청년 SW·AI 아카데미'(SSAFY)를 연계한 첫 공동 해커톤이다. 고용노동부의 'K-디지털 트레이닝'(KDT) 사업을 통해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양사는 인재 양성과 취업 지원을 넘어 개발자 생태계 구축으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해커톤에는 양사 교육생 중 사전 예선을 거쳐 선발된 총 12개 팀 90여명이 참가했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등이 팀을 꾸려 마치 마라톤을 하듯 시제품 단계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대회를 일컫는다.

이번 해커톤 대회는 정부의 'AI 민생 10대 프로젝트'를 핵심 주제로 열렸다. △소상공인 지원 △보이스피싱 대응 △아동·청소년 보호 △해양 위험 분석 등 다양한 민생 과제 중 하나를 선택해 무박 2일간 AI 기술로 문제 해결 방안을 설계하고, 이를 시제품으로 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5개팀이 수상팀으로 선정됐으며, 각 팀에는 300만 원씩 총 1500만 원 규모 상금이 수여됐다.

고용노동부 장관상은 해상 조난 발생 후 통신이 두절된 상황에서도 AI가 사고 현장의 여러 상황을 분석해 해양경찰의 구조를 돕는 서비스를 개발한 '골든타임' 팀이 받았다. 카카오 대표이사상은 AI를 활용해 민원 접수 및 민원 처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한 'SSAIKA' 팀이 수상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대표이사상은 '언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은 '땅콩', 한국전파진흥협회장상은 '카벤져스' 팀이 각각 수상했다.

권대열 카카오 지속가능경영 총괄리더는 "이번 해커톤은 정부와 기업의 민관협력 우수 교육 사례를 넘어, 민간기업들의 협력을 통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실전형 프로젝트와 협업 경험을 확대해 AI 시대에 필요한 인재 성장과 개발자 생태계 발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