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엔비디아와 'AI 팩토리' 구축…풀스택 AI 키우는 전략적 동맹
GPU 공급 넘어 AI 모델·인프라·서비스 전 영역 협력 강화
이해진·젠슨 황 회동서 구체적 협력 방안 공개
-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네이버클라우드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글로벌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AI 인프라부터 모델·서비스를 아우르는 전략적 동맹으로 풀스택 AI 역량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서밋'에서 이 같은 협력방안을 공개했다. 해당 서밋은 1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엔비디아의 연례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2026'의 부대행사로 개최됐다.
김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는 AI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탄탄한 풀스택 기술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에너지·칩·인프라·모델·애플리케이션을 아우르는 엔비디아의 AI 팩토리 플랫폼 전략에 완벽히 부합하는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AI 팩토리는 대규모 AI 모델을 학습·추론하고 이를 실제 서비스와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필요한 차세대 AI 인프라를 가리킨다. AI 칩과 서버, 소프트웨어 등을 결합해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일 GTC 키노트 행사에서도 네이버클라우드를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공식 발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로부터 단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받는 구조를 넘어, AI 모델과 피지컬 AI까지 아우르는 AI 전 영역의 긴밀한 기술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엔비디아의 개방형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네모트론 3 울트라' 기술을 활용해 자사 LLM '하이퍼클로바X'를 고도화한다. 양사는 초거대언어모델의 최적화와 원천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3월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플랫폼인 '코스모스'를 활용해 서울의 실제 데이터를 재현한 '서울 월드 모델'을 공개하고 모델 성능을 고도화 중이다. 이 모델은 국내 지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울 전역에서 수집한 120만 장의 파노라마 이미지를 학습 데이터로 삼아 한국의 실제 도로 환경과 공간 구조를 구현했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 풀스택 기술력과 전용 클라우드 역량을 차별화 포인트로 꼽았다.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맞춰 최적의 AI 환경을 유연하게 제공하는 한편, 각국 정부 및 현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역별 최적화된 소버린 AI 모델 구축을 전방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양사는 곧 한국에서 있을 이해진 네이버(035420) 의장과 황 CEO의 회동을 통해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사업의 실행 계획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황 CEO는 5일 이 의장과의 회동에 이어 8일 경기 성남시의 네이버 1784 사옥을 찾을 계획이다.
김 대표는 "AI 산업 패러다임이 모델 중심에서 대규모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추론 중심의 AI 팩토리 시대로 이동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단순한 GPU 공급자와 고객의 관계를 넘어 함께 AI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AI 생태계를 확장하는 전략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라즈 미르푸리(Raj Mirpuri) 엔비디아 글로벌 AI 클라우드 및 인프라 부문 부사장은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고객들이 소버린 AI, 산업용 AI, 기업용 AI를 구축할 때 엔비디아의 통합 AI 플랫폼을 폭넓게 활용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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