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마존, 한국에 5년간 7조 투자한다…누적 투자 12.6조 달해

'AWS 서밋 서울 2026' 개막…韓 파트너십 중요성 강조
존 펠튼 AWS CFO "이재명 대통령과 7조 추가 투자 약속"

존 펠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재무책임자(CFO)가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5.20 ⓒ 뉴스1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한국의 인공지능(AI) 강국 도약을 확신한다며 2031년까지 12조 6000억 원 규모의 누적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AWS는 미국 최대 온라인커머스 기업 아마존의 클라우드컴퓨팅 부문 자회사로, 전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1위 기업이다.

존 펠튼 AW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6' 기조연설에서 "2031년까지 7조 원의 추가 투자로, 2018년부터 한국에 대한 총투자 약속 규모는 12조 6000억 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단일 외국 기업이 한국에 단행한 그린필드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로, 1만 2300명의 신규 고용 창출, 15조 원의 GDP 기여, 30만 명 이상의 클라우드 기술 교육 이수자 배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펠튼 CFO는 지난해 10월 경주 APEC 참석을 위해 방한한 맷 가먼 AWS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약속한 투자 계획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가먼 대표는 2031년까지 인천 및 경기 일대에 신규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총 50억 달러(약 7조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배경에 대해 펠튼 CFO는 "한국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전략적으로 중요한 생태계 중 하나"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기반과 반도체·제조·금융을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 우수한 기술 인재, 그리고 AI 강국으로 도약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갖춘 한국에 대한 AWS의 확신을 보여주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가 AI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AI를 넘어 스스로 추론·계획하고 워크플로우를 자율 실행하는 AI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펠튼 CFO는 이 같은 전환이 한국이 선도하는 산업 전반에 걸쳐 최대의 경제적 기회가 될 것이라며, AWS가 이를 뒷받침하는 장기 파트너로서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12회째를 맞은 AWS 서밋 서울은 국내 최대 규모 AI·클라우드 콘퍼런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서밋에는 5만여 명이 사전 등록을 했으며, 18개 트랙·120개 이상 세션·60개 이상 파트너사가 참여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