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피스' 독자는 뭐 볼까…네이버웹툰,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이용자 활동 기반 '등급 배지' 시스템 도입…활동량 따라 7등급
유튜브 뮤직·레딧도 배지로 유입 확대…이용자 소통 늘린다

네이버웹툰 '등급 배지' (네이버웹툰 애플리케이션 갈무리)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네이버웹툰이 독자들의 열람 회차 수 등 활동량을 기반으로 한 등급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한다. 단순 작품 유통에서 벗어나 작가와 독자가 서로 소통하고 더욱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26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회사는 24일부터 이용자 활동 기반의 '등급 배지' 시스템을 적용했다.

등급 배지는 지난 12개월간의 작품 열람 회차 수에 따라 독자들에게 총 7개의 배지를 차등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활동성이 높은 독자들에게 확실한 정체성을 부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마스터피스(열람 회차 수 상위 0.1%) △에메랄드(상위 0.5%) △다이아(상위 1%) △플래티넘(상위 5%) △골드(상위 10%) △실버(상위 15%) △브론즈(상위 20%)로 나뉜다.

배지는 1개월마다 갱신된다. 독자의 플랫폼 활동량에 따라 매달 등급이 조정되기 때문에 배지를 유지하려면 플랫폼을 꾸준히 방문해야 한다.

이렇게 획득한 배지는 네이버웹툰 내 작품 댓글은 물론 독자 프로필과 웹툰 피드 등 서비스 전 영역에 표시된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등급 배지 시스템은 독자의 수집 욕구를 자극해 작품 열람 횟수와 체류시간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 '등급 배지' (네이버웹툰 애플리케이션 갈무리)

네이버웹툰은 이전에도 '작가홈'과 '프로필' 등 커뮤니티 기능을 플랫폼 내에 도입해 왔다.

작가홈은 2023년 처음 선보인 기능으로, 네이버웹툰 플랫폼에서 베스트도전 및 정식 연재 작가가 사용할 수 있는 작가 공간이다. 작가가 개별 생성한 작가 홈을 개인 사회연결망서비스(SNS)처럼 활용해 글과 이미지를 올리고 독자와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독자가 좋아하는 작품을 다른 이용자에게 추천하고 작가와 독자가 웹툰과 관련한 다양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지금뭐봐?' 탭을 신설한 데 이어, 11월 이용자가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다른 이용자의 게시글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 '프로필'을 출시했다.

프로필에서는 열람한 작품과 회차, 댓글 수 등 웹툰 서비스 내 이용자의 활동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열람 이력을 기반으로 지금 보고 있는 작품 정보도 제공한다. 프로필을 사용하는 이용자끼리는 서로 팔로우하고 소식도 받아볼 수 있다.

네이버웹툰의 작가 공간 '작가홈' (네이버웹툰 공지사항 갈무리)

콘텐츠 이용자와 생산자 간의 소통을 돕는 배지 시스템은 해외 플랫폼에서도 도입되고 있다.

유튜브 뮤직에서는 음악과 팟캐스트를 들을 때 이용자의 청취 활동에 따라 다른 배지를 획득할 수 있다. 특정 아티스트의 음악을 가장 많이, 자주 들은 상위 청취자에게 부여하는 '톱 리스너'(Top Listener) 배지가 대표적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은 특정 기여 마일스톤(지표)을 달성하면 업적 배지를 잠금 해제할 수 있도록 한다.

링크드인 역시 이용자 프로필 아래 위치한 파란색 배지를 통해 계정의 전문성이나 업계 영향력, 신뢰도 등을 평가한다.

플랫폼 업계 한 관계자는 "이용자 활동량에 기반한 등급 배지는 참여자들의 서비스 경험과 몰입을 더욱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며 "네이버웹툰 내에서도 이번 기능이 작가와 독자, 독자와 독자 간 소통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ean@news1.kr